잠언 12장 1절에서 16절 말씀을 통해 "의인의 삶, 악인의 삶"이라는 제목으로 주신 은혜 나눕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날마다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의인의 삶 - 훈계를 좋아함
오늘 잠언 12장에는 의인이 나오고 악인이 나옵니다. 지혜를 말하다가 왜 의인과 악인이 나오는 것일까요?
지혜와 의는 서로 다른 성격의 단어이지만, 성경 안에서는 일면 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성경에서 지혜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입니다. 그리고 성경에서 의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 말씀 안에서 살아가는 삶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지혜자나, 의인이나 하나님을 믿는다는 부분에서는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의인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을 말하고, 악인은 하나님을 거부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는 사람을 말합니다.
의인과 악인의 삶은 구체적으로 무엇이 다른지 말씀을 통해서 확인합니다.
잠언 12:1 / 훈계를 좋아하는 자는 지식을 좋아하거니와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짐승과 같으니
먼저 의인은 훈계를 좋아하고, 악인은 징계를 싫어합니다.
훈계의 '무싸르'는 '아싸르'에서 유래한 단어인데, '아싸르'는 "채찍으로 고치다 징벌하다, 단련시키다. "라는 등의 뜻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단순히 말로만이 아니라, 징계가 동반되어 가르치고 교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징계로 번역된 '토카하트'는 "견책하다, 유죄로 선고하다 교정하다 벌하다"라는 의미가 있는데, 훈계보다는 더 강한 징벌의 의미가 내포된 단어입니다.
그런데 사실 훈계나, 징계나 큰 차이 없이 병행되어 사용되었습니다.
훈계나 징계를 좋아할 만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왜 본절에서 의인은 훈계를 좋아하는 것입니까? 훈계를 통해서, 지식 곧 배울 수 있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훈계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합니다. 그러나 미련한 자는 훈계를 해도 들을 수 있는 귀가 없습니다.
의인의 삶 - 정직함
잠언 12:5 / 의인의 생각은 정직하여도 악인의 도모는 속임이니라
잠언 12:6 / 악인의 말은 사람을 엿보아 피를 흘리자 하는 것이거니와 정직한 자의 입은 사람을 구원하느니라
또 말씀에 보면 의인과 악인의 삶의 중요한 차이점을 소개합니다.
의인은 정직하나, 악인은 정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 의인은 사람을 구원하지만, 악인은 사람의 피를 흘린다는 것입니다.
의인은 이웃에게 유익을 주지만, 악인은 피해를 줍니다.
교회와 기업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여러 차이가 있지만 기업은 기업의 이윤 추구를 극대화하는 조직이라면, 교회는 사회의 유익을 극대화하는 조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마가복음 12:31)고 말씀하셨습니다.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마태복음 5:40)
이어지는 말씀에는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마태복음 5:41)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거나,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을 주고, 오리를 가게 하는 자에게 십리를 동행하면 피곤하고 손해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가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까?
이러한 예수님의 가르침에는 "교회가 이 세상에서 어떠한 존재인가?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가"를 분명히 보여 주십니다.
성도는 자신을 희생하여 이웃에게 유익이 되는 사람입니다. 세상을 더 이롭게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렇게 이웃을 위해 손해 보고 양보해도 의인은 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잠언 12:7 / 악인은 엎드러져서 소멸되려니와 의인의 집은 서 있으리라
왜 의인은 집은 망하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그의 인생과 그의 집을 붙잡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자신의 이익만을 꾀하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악인은 소멸해 버립니다.
성도는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말씀을 따라 살다 보면, 손해 보고 뒤 쳐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말씀은 하나님께서 그 인생을 주관하시고 책임져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악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말씀을 실천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지혜로운 의인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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