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QT/히브리서

히브리서 11장 20절-31절 (홍해와 여리고를 넘어서는 믿음)

Updream 2023. 11. 16. 23:12

히브리서 11장 20절~31절 말씀을 통해 "홍해와 여리고를 넘어서는 믿음"이라는 제목으로 주신 은혜 나눕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히브리서 11장 20절~31절
히브리서 11장 20절~31절

 

 

믿음의 사람 이삭과 야곱

아벨부터 시작된 믿음의 이야기는 에녹과 노아, 아브라함과 사라를 거치고 오늘은 아브라함의 자손들에게 확장됩니다.

 

오늘 말씀은 이삭과, 야곱, 요셉과 모세 그리고 기생 라합을 언급하며 믿음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계속 전해 주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11:20 / 믿음으로 이삭은 장차 있을 일에 대하여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였으며

 

믿음으로 이삭은 장차 있을 일에 대하여 야곱과 에서를 축복하였다고 성경은 소개합니다. 사실 아버지 이삭은 야곱이 아니라 장자인 에서에게 장자권을 넘겨주고, 축복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장자의 축복을 받은 것은 형 에서가 아니라 동생 야곱이었습니다. 그때 이삭이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자신이 막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삭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깨닫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였습니다.

 

히브리서 11:21 /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 그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경배하였으며

히브리서 11:22 / 믿음으로 요셉은 임종 시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떠날 것을 말하고 또 자기 뼈를 위하여 명하였으며

 

다음은 야곱의 이야기입니다.

 

야곱은 임종을 앞두고 요셉의 두 아들인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불러서 복을 벌어주었습니다. 그때 야곱은 동생인 에브라임의 머리에 오른손을, 형 므낫세의 머리에 왼손을 얹고 축복하였습니다.

 

관례대로라면 형에게 오른손을, 동생에게 왼손을 얹고 기도해야 맞습니다. 그러나 그가 두 손을 바꾸어 기도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좇아 믿음으로 취한 행동이었습니다.

 

 

믿음의 사람 - 모세

23절부터는 모세의 부모와 모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모세의 부모는 모세의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겨 키웠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않고 석 달 동안 숨겨 키울 수 왔고, 그 이후에 모세를 갈대상자에 태워 나일 강가에 띄울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소유한 사람들이었음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모세는 40년 간의 왕궁에서 왕자로 생활하며 지냈으나, 동족인 히브리인을 도우려다가 그만 애굽인을 살해하고 이 일이 탈로 나 바로의 낯을 피해 미디안 땅에 몸을 숨겼습니다.

 

그리고 40년간 미디안 광야에서 숨어 지내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80세 때에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인물입니다. 모세는 바로 앞에서 하나님이 보내신 대사로서의 사명을 감당하였습니다.

 

10가지 재앙을 통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히브리 민족뿐만 아니라 애굽 사람들에게 똑똑히 보여 알게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홍해 바다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다가 열리고, 그 바다를 마른땅과 같이 건너는 기적을 체험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내 바다 길은 닫히고 이스라엘을 추격해 온 애굽 군대는 홍해 바다 빠져 죽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본래 바로의 낯을 피해 미디안으로 몸을 숨긴 인물이었습니다. 이런 모세가 당시 절대 권력자 바로를 상대하여 히브리 민족을 이끌어 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입장에서 본다면 모세는 그저 저 변방에 힘없는 늙은이에 불과하였습니다. 모세 입장에서 바로는 결코 넘을 수 없는 산과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모세가 바로 앞에서 담대하게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모세가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으로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히브리서 저자는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 - 라합

오늘 말씀에는 끝으로 기생 라합이 등장합니다.

히브리서 11:31 /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하지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하지 아니하였도다

 

라합은 이스라엘 정탐꾼을 숨겨주고 이후 이스라엘이 여리고 성을 공격할 때에 자신을 비롯하여 가족 전체가 구원을 받는 일을 주도한 인물입니다. 뿐만 아니라 라합은 예수님의 족보에 그 이름을 올리는 영광까지 누리게 됩니다. (마 1:5)

 

로마의 클레벤트(Clement)는 이스라엘이 철옹성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고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은 100만 분의 1이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만큼 이스라엘이 이길 가능성이 희박했다는 말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라합이 이스라엘 정탐꾼을 숨겨주고 이스라엘 편에 설 수 있었던 것은 라합이 하나님께서 여리고를 이스라엘에게 주실 것으로 확신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말 기생으로 번역된 포르네(πορνη)는 몸을 파는 여자를 가리킵니다. 라합은 이방인 중에서도 매춘부의 삶을 살았던 여인입니다.

 

그런 여인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하나로 멸망 가운데서 구원받았다는 사실은 구원이 신분이나 혈통이 아닌 오직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결정됨을 말해 줍니다.

 

 

홍해와 여리고를 넘어서는 믿음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홍해와 같은 또 여리고 와 같은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문제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보이는 세상이 더 커 보입니다. 그러면서 쉽게 포기하고 낙심하게 됩니다.

 

그러나 믿음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 같은 홍해와 여리고를 넘어 하나님을 바라보게 만듭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면, 홍해와 여리고는 결코 우리의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기대하며 바라보며 하나님만 붙들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홍해와 여리고를 넘어서는 믿음입니다.   

 

이러한 믿음의 삶 속에 하나님께서 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기도하며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