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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 성경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복은? בָּרַךְ (바라크) (어떻게 복을 받을 수 있는가?)

by Updream 2025. 5. 11.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복은 무엇일까요?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복을 알아보고 복을 받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복은? בָּרַךְ (바라크)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복은? בָּרַךְ (바라크)

 

1. 복은 모든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한국사람들은 ‘복’(福)이라는 단어를 특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예전에는 수저, 밥그릇, 이불 수건, 가구, 도자기 등에 복’(福)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자주 사용했다는 이야기이지요.

 

뿐만 아니라 새해가 되면 이렇게 인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결혼식, 개업식, 이사 등 각종 행사에도 복을 비는 문구가 빠지지 않고요.

 

사람 이름에도 복이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복자, 복순이 복만이 복실이, 복권이라는 단어에도 ‘복’이 들어갔지요.

 

기도할 때도 복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합니다 “축복하여 주옵소서. 복 내려 주옵소서.” 이렇게 보면 우리나라 기독교인들은 유독 복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2. 너는 복이 돼라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복은 무엇일까요? 또 우리는 복을 어떻게 받을 수 있습니까?

창세기 12장 1-2절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본문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부르실 때에 장면을 소개합니다.

 

먼저 하나님은 “그에게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게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이 아브람의 과거라면, 네게 보여 줄 땅은 아브람의 미래입니다. 사실 아브람의 가정은 다른 신들을 섬겼습니다. (여호수아 24:2)

 

아브람의 아버지, 데라가 살던 갈대아 우르는 당시 우상 숭배와 천체 숭배로 유명했던 도시입니다. 미드라시나 탈무드 등 유대 전통 문헌을 보면 아브람의 아버지 데라는 우상을 만들던 사람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라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인 거리를 말하는 것만이 아니라 우상을 섬겼던 과거를 떠나 이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문장은 명령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너는 복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너는 복이 되어라’고 명령하십니다. 복을 주고받는 것으로 여기지 않고 복이 되는 존재로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복이 되다’라는 표현에 담긴 의미는 무엇일까요?

 

3.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복 ( בָּרַךְ -바라크)

우리말 복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בָּרַךְ (바라크)는 무릎을 의미하는 בֶּרֶךְ, (베레크)와 어근이 같습니다.

 

이 어근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이 뜻은 ‘무릎을 꿇다’입니다. 이 단어가 사용된 구절이 있습니다.

시편 95편 6절 /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 

 

여기서 '무릎을 꿇자'에 해당하는 말이 바로 ‘바라크’입니다.

 

히브리어 ‘복’ 바라크는 바로 이렇게 ‘무릎을 꿇다’라는 기본적인 뜻에서 파생되었습니다. 

 

이러한 말씀을 통해 우리는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됩니다.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복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께 무릎 꿇는 것’입니다.

 

4. 하나님께 무릎을 꿇은 아브라함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가나안으로 간 아브라함의 삶은 우리가 생각하는 복된 삶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기근으로 먹고살기 힘들었고 남의 나라에 가서 난민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도 처했고, 가정에 갈등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어렵게 낳은 아들 이삭을 제물로 드리라는 시험도 받았습니다.

 

이러한 삶의 모습은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복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과정은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무릎을 꿇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는 삶의 여정에서 만나는 크고 작은 문제 속에서, 그러나 그것을 풀어가시고 그의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삶에 여정 속에 하나님을 깊이 만나며 자신이 과연 누구 앞에 엎드려야 하는가? 라를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무릎을 꿇은 아브라함의 삶은 복이 되었습니다.

 

5. 하나님을 경외하고 무릎을 꿇는 자가 복되다 

성경 말씀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께 무릎 꿇는 자에게 복이 있음을 선포합니다.

신명기 6:24 여호와께서 이 모든 율례를 지키라 명하셨으니 이는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항상 복을 누리게 하심이며
시편 128:1 /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잠언 22:4 /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복은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리는 우리의 자세를 통해 시작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세상에서 말하는 복의 개념을 완전히 뒤집어 놓습니다.

 

세상에서 말하는 복은 잘 먹고 잘 사는 것, 많은 재물을 모으는 것, 장수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복은 겸손히 그분 앞에 엎드리는 것, 그분을 경외하는 것, 그분에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어떠한 자세로 하나님 앞에 살아가느냐 이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이러한 복의 원리를 알았던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 엎드려 무릎을 꿇었습니다.

 

솔로몬은 무릎을 꿇고 손을 펴서 하늘을 향해 기도합니다 (열왕기상 8:54)

 

다니엘은 무릎을 꿇고 하루 세 번씩 하나님께 기도하며 감사하였습니다 (다니엘 6:10)

 

바울도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습니다. (에베소서 3:14)

 

무릎을 꿇는다는 것은 자신의 능력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온전히 의지한다는 고백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자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응답하시며 복을 주셨습니다.

 

솔로몬의 기도 후에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했고, 다니엘은 사자의 입에서도 보호받는 복을 경험했으며, 바울은 교회를 위한 중보기도 가운데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 자는 세상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는 자입니다. 복은 높은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엎드린 자에게 임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도 믿음의 사람들처럼 하나님 앞에 무릎 꿇기를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