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부활절 설교 "죽음 앞에서 예수님은 뭐라고 하셨을까" (요한복음 11장 25~26절)

25년 부활절을 맞아 요한복음 11장 25절~26절 말씀을 통해 "죽음 앞에서 예수님은 뭐라고 하셨을까"라는 제목으로 말씀 나눕니다.

 

본문: 요한복음 11:25-2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오늘은 요한복음에 나타난 마지막 기적인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1) 죽음이란 단어는 불편하다.

 “VR휴먼 다큐멘터리 - ”너를 만났다 “라는 프로그램에서  나연의 가정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나왔습니다. 

 

나연이는 갑작스럽게 죽게 되었고, VR 기술을 활용하여 가족들이 가상에서 나연이를 볼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상실의 아픔을 경험하고 있는 나연이 엄마의 마음을 보면서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얼마나 보고 싶을까 저도 같이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를 참 불편하게 만드는 단어가 있는데요. 바로 ‘죽음’입니다. 죽음은 예고가 없을 때가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올 때가 있다는 것이지요.

 

또 죽음은 예외도 없습니다. 아무리 사랑해도, 아무리 돈이 많아도, 어떠한 위치에 있어도 죽음 앞에서 언젠가는 헤어져야 하는 아픔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오늘 우리는 더 사랑하고 아껴주고 더 감사하는 그런 하루가 되겠다는 다짐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2) 죽음 앞에서 하신 예수님의 말씀

오늘 본문의 이야기도 이렇게 죽음으로 슬퍼하는 현장입니다. ‘나사로’라는 사람의 장례식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나사로는 병들어 죽고, 무덤에 나흘째 묻혀 있었습니다.

 

그도 역시 죽음 문턱을 피할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누군가의 아들이었고, 가족이었고 친구였던 그를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장례식에서 울며 슬퍼하였을 것입니다. ”그렇게 잘 살았는데, 조금만 더 살다 가지, 이런저런 이야기로 나사로의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했을 것입니다. 우리들이 흔히 보는 장례식처럼 말이지요.

 

그런데 이러한 나사로의 죽음 앞에서 예수님은 놀라운 말씀을 하십니다.

 

요한복음 11:25-26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 말씀을 다르게 바꾸어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내 안에 참 생명이 있다. 영원하고 풍성한 참 생명이 나를 통해 시작된다”

 

참 우리의 귀를 의심하게 만들고 우리의 이성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말씀을 하고 계시지요.

 

사실 예수님을 믿게 하려면, 이러한 이야기는 빼야겠지요. 그런데 정말 이해할 수 없고 허구 같은 이야기를 요한이 기록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 사건을 기록한 이유!! 예수님은 죽음을 물리치신 참 하나님이시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오해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과거 역사 속 인물일 뿐이다. 예수님은 단지 착한 도덕 선생님일 뿐이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실패한 사람이다. 예수님은 나와 상관이 없는 사람이다. 예수님은 몰라도 되는 사람이다.

 

하지만 이 사건을 통해 요한은 예수님이 누구이신지를 소개합니다.

 

예수님은 누구신가? 예수님은 우리에게 마르지 않는 기쁨을 주시는 분. 절망의 자리에서 나를 일으켜 치유하시는 분 우리의 갈급함을 채우시고 우리에게 소망이 되시는 분! 그리고 지금부터 영원까지 참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이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 속에 상실과 실패, 끝없는 기다림과 이해할 수 없는 침묵 속을 걸어갑니다. 때로는 모든 것이 무너진 것처럼 느껴지고, 앞으로 나아갈 힘조차 사라질 때가 있습니다.

 

특별히 ‘죽음’이라는 그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큰 아픔을 경험합니다. 그런데 이런 인생 속에 생명을 주시고 소망을 주시고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시는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3) 죽음 앞에서 필요한 것 - ‘믿음’

자 그런데요 예수님은 이 장례식 현장에서 한 가지를 중요한 질문을 하십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그 질문은 무엇입니까? “이것을 네가 믿느냐??”

 

이 질문의 핵심은 “진짜 부활이 있는가”부활이 일어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예수님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시며 예수님 안에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세상은 이제 끝났다. 할 수 없다 하실 때에 예수님 안에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이 사작된다고 하십니다.

 

여러분, 믿음은 복잡한 게 아니에요. 믿음은 ‘신뢰’입니다. 지금 눈에 보이지 않아도, 예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해 좋은 길을 준비하신다는 걸 믿고 따라가는 마음. 그것이 믿음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대로 살 때에 예수님 안에서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4) 선택의 순간

오늘날에도 죽음과 상실 그리고 절망으로 슬퍼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우리들에 대하여 예수님은 참 생명을 주시고 소망과 기쁨이 넘치는 풍성한 삶으로 초대하고 계십니다.

 

내 안에 영원한 생명이 있다. 다시 시작하게 하는 소망이 있다. 마르지 않는 기쁨이 있다.

 

그리고 이렇게 묻고 계십니다. “이것을 네가 믿느냐?”

 

오늘 예배 자리에 나오신 모든 분들이 예수님을 믿어 여러분의 삶이 끝이라 여겨졌던 자리에서 새로운 삶이 시작되고 눈물로 가득했던 삶에 감사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상실의 아픔에서 다시 만날 소망으로 가득 채워지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 기도하겠습니다. 

 

생명의 주 하나님, 지금 제 마음은 모든 것을 다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예수님을 알고 싶다는 갈망으로 가득합니다.

 

죽음 너머에 생명을 주신 예수님, 그 사랑이 무엇인지 온전히 다 헤아릴 수 없어도 그 사랑 안에 저도 머물고 싶습니다. 수많은 질문이 있고, 때로는 마음속에 의심과 혼란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향한 문을 조금씩 열고 싶습니다.

 

제 마음을 두드리시는 주님, 이제는 제가 문을 엽니다. 주님, 제 안에 들어와 주세요. 저는 혼자서 이 삶을 살아가기에는 너무 연약합니다. 저를 붙들어주시고, 예수님의 생명이 제 안에서 시작되게 해 주세요.

 

하나님을 불신하고 내 마음대로 살았던 교만과 죄를 용서해 주시고 이제는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마음으로 믿고 새로운 삶을 살게 해 주세요. 나를 지으신 주님의 목적대로, 주님의 손 안에서 다시 태어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이 나를 위한 것임을 믿습니다. 이제 제 인생의 주인이 예수님이시기를 고백합니다. 예수님, 저를 인도해 주세요. 그래서 나의 삶의 자리에서 풍성한 삶이 시작되고 감사의 놀래가 흘러나오며 삶의 역경 속에서도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가득 채워지게 해 주세요.

 

예수님께서 끝까지 나와 함께 우리와 함께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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