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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QT/고린도전서

고린도전서 3장 1절~15절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by Updream 2024. 6. 4.

고린도전서 3장 1절에서 15절을 말씀을 통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라는 제목으로 주신 은혜 함께 나눕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이 날마다 함께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고린도전서 3장 1절~15절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고린도전서 3장 1절~15절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들

바울은 2장에서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 대하여 증거 하였습니다. 복음의 비밀은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있으며, 하나님은 성령을 통하여 우리로 복음을 알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누구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시작도 그리고 그 끝도 하나님께서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이제 3장을 통해 교회의 분쟁과 나뉨, 그리고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을 내세우는 일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에 대해서 강력하게 도전합니다.

고린도전서 3:1 /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바울은 전장에서 영에 속한 사람과 육에 속한 사람을 구분하면서, 영에 속한 사람은 영적인 것을 분별하지만 (고전 2:13) 육에 속한 사람은 성령을 받지 못했다(고전 2:14)이라고 전하였습니다.

 

성령을 받지 못한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복음의 능력도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3장 1절에서 바울은 나뉨과 분쟁의 한가운데 있는 자들을 향하여,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한다”라고 전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바로 교회 내에 있는 분쟁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3:3 / 너희는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오

 

고린도 교회는 파당을 짓고 서로 간에 불신하며 분쟁이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에 대하여 바울은 아직도 육신에 속한 사람이다라고 한 것입니다. 

 

이러한 말은 고린도 교회에 큰 충격이 되었을 것입니다. 교회에 오래 다니면서 봉사도 하고 열심을 가지고 나름 신앙생활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바울이 말하기를 “여러분들은 육에 속한 자요, 주 안에서 어린아이와 같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입니다.

 

사실 교회 안에는 스스로를 “나는 다 알고 성숙한 신앙인”이라고 생각하면서 교회의 분란과 갈등을 일으키는 분들이 계십니다. 기도도 많이 하고 성경도 많이 알고 봉사도 많이 하는데 교회에 갈등을 일으키고, 상처를 주며, 분열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아무리 열심이어도 바울은 “그 신앙은 주 안에서 어린이와 같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에서 바울은 성령의 은사와 열매들에 대해서 말하면서 가장 귀한 것은 사랑이다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성경을 많이 알아도, 많은 사역을 감당해도, 방언과 병고침과, 예언과 같은 신령한 은사를 받아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향해 육에 속한 자다라고 말하는 것은, 그만큼 그들의 잘못된 신앙생활을 경계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사랑이 없는 사역, 사랑이 없는 봉사를 경계해야 합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이어서 우리는 주 안에서 쓰임 받는 종일뿐 자라게 하시고 열매 맺게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고린도전서 3:5 / 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냐 그들은 주께서 각각 주신 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
고린도전서 3:6 /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고린도전서 3:7 /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5절에서 바울은 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냐?라고 질문하였습니다. 5절에 대한 답이 7절에 나옵니다.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바울의 대답은 무엇입니까?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러한 바울의 대답은 자신이 무가치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형편없음을 토로하는 것도 아닙니다. 복음의 사역에 주인공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임을 나타내는 고백입니다.

 

성경을 읽다 보면, 특정한 인물의 행실이 드러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창세기에는 아브라함의 믿음, 출애굽기에는 모세의 리더십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아브라함이나 모세의 행실을 보고 많은 도전을 받습니다. 그런데, 창세기나 출애굽기에서 정작 드러내는 것은 그들의 믿음이나, 탁월한 리더십에 있지 않습니다.

 

그러면 성경이 드러내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신실하심입니다.

 

아브라함이 연약하여 쓰러질 때, 모세가 나는 할 수 없습니다라고 고백할 때, 그들을 통해 놀라운 일을 행하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으로 그들을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다시 믿음의 여정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연약한 나를 지금까지 인도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나를 통해 주의 일을 감당케 하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나로 인하여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하실 것입니다.

 

이러한 은혜를 깨달은 바울은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고린도전서 15:10 /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바울이 얼마나 많은 일을 했으며, 얼마나 많은 자랑을 할 수 있었습니까 그러나 바울의 고백은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였습니다.

 

오늘 말씀의 가르침과 같이 우리도 자기를 자랑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서 하신 일만 자랑하며, 나는 아무것도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간절히 기도하며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