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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QT/고린도전서

고린도전서 3장 16절~23절 (우리는 거룩한 성전입니다)

by Updream 2024. 6. 5.

고린도전서 3장 16절에서 23절 말씀을 통해 "우리는 거룩한 성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주신 은혜 나눕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날마다 넘치길 기도합니다.

 

고린도전서 3장 16절~23절
고린도전서 3장 16절~23절

 

 

성도는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바울은 파당을 짓고 분열하고 분쟁을 일삼는 성도들을 향해, “어린 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겠다”라고 말하였습니다.

 

무슨 의미입니까? 교회를 오래 다니고 봉사도 많이 하고 성경을 많이 알아도, 여러분의 신앙은 마치 어린아이와 같이 유약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을 드러내는 신앙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교회를 오래 다니고 많은 사역을 감당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교만할 때가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자신을 내세우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의 고백과 같이 나는 아무것도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바울은 오늘 말씀을 통해 2가지를 고린도교회 공동체와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성도는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3:16 /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구약 당시 성소는 매우 거룩한 곳으로 구별된 자들만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후 성전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적 처소였기 때문에 지극히 거룩한 장소였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매우 놀라운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건물에 계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우리들 속에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사실 건물이 아닙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믿는 자들의 공동체입니다. 우리가 움직이는 교회입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의 성전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잘 나서가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사 먼저 찾아오신 우리 안에 성령 하나님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울이 이렇게 너희가 교회라고 한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교회인 우리를 나뉘고 분쟁하고 분열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큰 죄가 된다는 사실을 알려 주기 위해서입니다.

고린도전서 3:17 /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율법에 의하면 성전을 더럽히는 자들은 사형에 처하거나, 하나님의 선민 공동체에서 추방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레 15:31; 민 19:20).

 

이처럼 성전을 더럽힌 자에게 엄중한 형벌이 내려지듯이, 교회인 여러분들이 나뉘고 싸우고 분쟁하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는 중대한 죄악이기에, 분쟁을 그치고 하나 된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구를 미워하고 시기하고 있습니까? 누구를 판단하고 있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전을 미워하고 시기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악을 멈추고 어떠한 분쟁이나 분열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세상 지혜를 버리고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야 합니다. 

바울이 본문의 말씀을 통해 전하는 두 번째 메시지는 세상의 지혜를 버리고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3:18 / 아무도 자신을 속이지 말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어리석은 자가 돼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

 

바울은 세상의 지혜의 어리석음을 이미 강조하였습니다. 그리고 19절과 20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고린도전서 3:19 / 이 세상 지혜는 하나님께 어리석은 것이니 기록된 바 하나님은 지혜 있는 자들로 하여금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는 이라 하였고

 

고린도전서 3:20 / 또 주께서 지혜 있는 자들의 생각을 헛것으로 아신다 하셨느니라

 

세상 사람들의 아무리 스스로를 지혜롭게 여길지라도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미련하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자신을 자랑하는 그들의 잘못된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서입니다. 이러한 자랑, 이러한 나뉨은 세상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같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도 특정한 인물을 중심으로 파당이 나뉩니다. 자신들이 더 우월하다고 내세웁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무시합니다. 이것이 세상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고린도 교회에도 이러한 모습이 똑같이 재현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세상 공동체와 똑같은 모습을 보일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똑같이 분쟁하고 똑같이 싸우고 나뉘고, 갈라지고 교회법으로 해결하지 못해 세상의 법으로 판단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것은 세상 지혜를 따르는 하나님 보시기에 참 미려한 모습입니다.

 

교회는 구별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세상의 지혜가 주장되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주장되는 곳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거룩한 교회 공동체가 세상과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 주어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인 것을 기억하며, 세상의 모습이 교회 내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날마다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간절히 기도하며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