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큐티, 묵상 오늘은 사도행전 25장 1절~12절 말씀을 통해 "베스도 총독의 부임"이라는 제목으로 말씀 나눕니다.
주신 말씀 통해 도전과 위로를 받으며 세상 속에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베스도 총독의 부임
바울이 가이사랴 벨릭스에게 와서 재판을 받는 동안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게 됩니다. 이 시간 동안 바울은 벨릭스 부부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이제 총독이 새롭게 바뀌게 됩니다.
사도행전 25:1 / 베스도가 부임한 지 삼 일 후에 가이사랴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니
벨릭스에서 베스도(12대)로 총독이 바뀌게 됩니다. 벨릭스와 베스도는 여러 면에서 다릅니다. 벨릭스는 노예 출신이었던 사람으로 총독의 자리에 오르면서 간교하고 부정한 사람이었습니다. 부정하게 정치하고 부정하게 결혼한 인물이었습니다. 바울에게서도 뇌물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가졌던 사람이 바로 벨릭스입니다.
이에 반해 베스도는 신중하고 일 처리가 정확한 사람이었습니다. 1절 말씀을 보면 베스도가 부임한 지 삼일 후에 가이사랴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베스도가 로마에서 가이사랴까지 와서 알아보고 적응하고 할 일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부임한 지 삼일 뒤에 예루살렘을 찾을 정도로 일처리가 빠르고 정확한 사람이었습니다.
새로운 베스도 총독이 예루살렘에 오자 2절 말씀을 보니까 대제사장과 유대 유력자들이 바울을 고소합니다. 그리고 말하기를 자기들에게 호의를 베푸는 셈 치고 가이사랴에 있는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이송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옛사람의 모습을 버리지 못하는 교회 공동체
이들이 왜 바울의 이송을 요청한 것일까요?
3절에도 나와 있듯이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오는 것을 틈타서 바울을 죽이려고 한 것입니다.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총독도 바뀌었습니다.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교회는 바뀐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람을 살리고, 생명을 구원해야 할 교회 공동체는, 여전히 바울에 대한 적개심을 갖고 바울을 어떻게 해서든지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거짓과 시기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바뀐 게 전혀 없었던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오래 하여도 변화지 않으면 그리스도인의 흉내만 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흉내를 내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옛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입어 주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골 3:9~10)
대제사장과 유력자들이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이송해 달라고 요청하였지만, 벨릭스는 신중하게 판단합니다. 4절과 5절을 보니까, 가이사랴에 있는 바울이 이곳으로 올 것이 아니라, 자신과 유대 유력자들이 함께 가서 그곳에서 재판을 받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난 후 베스도 총독은 가이사랴에서 재판을 소집합니다. 이곳에는 바울과 바울을 고소하기 위해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유대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울을 고소하기 위해 내려온 유대인들은 새로운 총독 앞에서 바울을 고소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죄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대지 못했습니다. (7절) 바울은 자신의 무죄함을 사람들과 새로운 베스도 총독 앞에서 말할 수 있었습니다. (8절)
이러한 재판의 모습은 2년 전 벨릭스 총독의 재판 때와 다르지 않습니다. 2년 전 유대 지도자들은 더둘로라는 변호인을 대동하여 바울을 고소하였지만 죄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변하지 않은 바울의 복음의 열정
다른 것이 하나 있다면, 이번에 바울은 자신의 문제를 로마의 가이사에게 상소를 하게 됩니다.
사도행전 25:11 / 만일 내가 불의를 행하여 무슨 죽을죄를 지었으면 죽기를 사양하지 아니할 것이나 만일 이 사람들이 나를 고발하는 것이 다 사실이 아니면 아무도 나를 그들에게 내줄 수 없나이다 내가 가이사께 상소하노라 한대
사도행전 25:12 / 베스도가 배석자들과 상의하고 이르되 네가 가이사에게 상소하였으니 가이사에게 갈 것이라 하니라
바울은 로마의 시민권자였기 때문에 가이사에게 상소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에 바울은 정식으로 자신의 문제를 가이사에게 상소합니다.
이러한 바울의 움직임은, 표면적으로는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실제적인 목적은 로마로 가서 황제 앞에서 복음을 증거 하려는 목적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은 이를 위해 예루살렘에 왔고, 이를 시행하기 위해 가이사에게 항소를 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바울의 마음에는 여전히 복음의 사명으로 불타 오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서 2가지 모습을 보게 됩니다.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상의 옛사람의 모습을 벗어 버리지 못한 유대 종교지도자들의 모습과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복음의 사명으로 불타 올랐던 바울의 모습입니다.
사실 아무리 뜨거웠던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그 뜨거움이 식게 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헤롯궁에서의 2년이라는 시간은 바울의 열정을 식히기게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시대가 바뀌어도 복음에 대한 바울의 열정은 바뀌게 않았던 것입니다.
우리도 이렇게 신앙생활을 하기 원합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우리의 마음이 무디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내 마음속에 복음의 감격으로, 복음의 열정으로 충만한 것입니다.
바울이 주신 사명을 마치기까지 달려가기를 멈추지 않은 것처럼, 우리도 주신 사명을 위해 끝까지 달려 나아가는 주의 복음의 증인이 되기를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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