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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Q&A

분열왕국 이후 북이스라엘 예배 (여로보암의 금송아지 - 단과 벧엘)

by Updream 2025. 2. 22.

분열왕국 이후 북이스라엘 예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북이스라엘은 예배 실패로 신앙이 무너지고 결국 나라까지 무너지게 되었는데요. 분열왕국 이후 북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떻게 예배를 드리게 되었을까요? 

 

분열왕국 이후 북이스라엘 예배 (여로보암의 금송아지 - 단과 벧엘)
분열왕국 이후 북이스라엘 예배 (여로보암의 금송아지 - 단과 벧엘)

1. 분열왕국 - 남유다와 북이스라엘

한 나라였던 이스라엘은 솔로몬 이후에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나뉘게 됩니다. 남유다는 르호보암이, 북이스라엘은 여로보암이 통치를 합니다.

 

그런데 이때 북이스라엘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나라가 갈라짐으로, 북 이스라엘 사람들은 더 이상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갈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절기마다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에 가서 예배를 드려야 했는데 북이스라엘 사람들은 더 이상 예루살렘으로 내려갈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이는 북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여로보암에게 큰 부담이었습니다. 이에 여로보암은 북 이스라엘에 예배 처소를 마련합니다.

 

2. 북이스라엘이 예배처소 (단과 벧엘)

 

여로보암은 북이스라엘 지역에 예배처소를 만듭니다. 말이 좋아 예배처소이지 자기 마음대로 예배 장소를 지정하고, 자기 마음대로 예배방식을 만들었습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가 열왕기상 12장 25절부터 33절까지 나옵니다.

 

여로보암이 에브라임 산지에 세겜을 건축하고 거기서 살며 또 거기서 나가서 부느엘을 건축하고
그의 마음에 스스로 이르기를 나라가 이제 다윗의 집으로 돌아가리로다
만일 이 백성이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성전에 제사를 드리고자 하여 올라가면 이 백성의 마음이 유다 왕 된 그들의 주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가서 나를 죽이고 유다의 왕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가리로다 하고
이에 계획하고 두 금송아지를 만들고 무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다시는 예루살렘에 올라갈 것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린 너희의 신들이라 하고
하나는 벧엘에 두고 하나는 단에 둔지라
이 일이 죄가 되었으니 이는 백성들이 단까지 가서 그 하나에게 경배함이더라
그가 또 산당들을 짓고 레위 자손 아닌 보통 백성으로 제사장을 삼고
여덟째 달 곧 그 달 열다섯째 날로 절기를 정하여 유다의 절기와 비슷하게 하고 제단에 올라가되 벧엘에서 그와 같이 행하여 그가 만든 송아지에게 제사를 드렸으며 그가 지은 산당의 제사장을 벧엘에서 세웠더라
그가 자기 마음대로 정한 달 곧 여덟째 달 열다섯째 날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절기로 정하고 벧엘에 쌓은 제단에 올라가서 분향하였더라

 

말씀에 보면 여로보암이 지은 죄가 나옵니다.

 

먼저 그는 여호와 하나님을 대신하여 금 송아지를 둘을 만듭니다 (28절), 그 금송아지 둘을 단과 벧엘에 둡니다. (29절) 그리고 자기 마음대로 절기 날짜를 정합니다. (32절, 33절), 단과 벧엘 이외에도 여러 산당들을 짓고 레위 자손이 아닌 보통 백성을 제사장으로 삼습니다. (31절)

 

벧엘은 예루살렘과 근처에 있는 지역이었고, 단은 북이스라엘의 가장 끝이었습니다. 그가 벧엘과 단에 예배 처소를 만든 것은 철저히 정치적인 전략이었습니다. 

 

굳이 예루살렘으로 오지 않아도 벧엘과 단을 통하여 쉽고 편하게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허용한 것입니다. 

 

애굽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분이 하나님이 아니라 이 금송아지라고 외치니 참 통탄한 일입니다. 

 

여로보암의 금송아지 - 단과 벧엘
여로보암의 금송아지 - 단과 벧엘

 

그는 하나님 중심의 예배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율법을 파기했습니다. 오직 자신의 왕권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예배를 이용했던 것입니다. 

 

여로보암 이후로부터 북이스라엘 왕들은 잘못된 방식으로 예배를 드려왔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집니다.

 

3. 바알과 아세라 숭배 (아합왕)

 

여로보암 이후에 북이스라엘 가운데는 가장 최악의 왕이 등장하는데요. 바로 아합왕입니다. 그는 여로보암 왕보더 훨씬 더 심각한 죄를 짓습니다.

 

그에 대한 죄가 열왕기상 16장에 옵니다.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그의 이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하여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기며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삼고 가서 바알을 섬겨 예배하고
사마리아에 건축한 바알의 신전 안에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또 아세라 상을 만들었으니 그는 그 이전의 이스라엘의 모든 왕보다 심히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더라

 

성경을 보면, 아합은 그의 이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했다고 소개합니다. (30절)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겼다고도 합니다. (31절)

 

그래서 그는 잘못된 예배 방식을 넘어서 이제는 사마리아에 바알을 위한 예배 처소를 만들고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쌓습니다. 아세라 상을 만듭니다. 여기서 제단을 쌓았다는 것은 바알을 예배하고 섬겼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제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율법을 벗어난 제사를 드렸을 뿐만 아니라 이에 더하여 바알과 아세라까지 섬기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결국 잘못된 정치적 지도자들로 인하여, 북이스라엘의 예배는 완전히 무너지고 완전히 타락해 버리게 됩니다. 

 

4. 분열왕국 이후 북이스라엘 예배 결론

성경을 보면 북이스라엘에 나타난 예배가 하나님 중심의 예배가 아닌 철저하게 인간 중심의 예배로 전락해 버리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왕들은 예배를 이용하여 정치를 합니다. 예배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나를 배부르게 하고 나를 만족하게 한다면 하나님이든 바알이든 상관이 없다는 것이 그들의 믿음이었습니다. 

 

율법이 사라지고, 하나님이 아닌 인간중심의 예배가 혹시 우리의 예배가 아닌지 돌아봅니다.

 

굳이 예배당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 TV와 인터넷이 있기 때문입니다. 복장을 차려입지 않아도 됩니다. 집에서 가장 편안한 모습으로 예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나는 예배를 잘 드렸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과연 인간 편에서 편리한 예배가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라고 할 수 있을까요? 

 

예배를 조금씩 타협하다 보면 더 큰 악을 허용하게 됩니다. 자기중심적 예배는 온전한 예배가 아닙니다.

 

분열왕국 이후 북이스라엘의 예배는 우리의 예배도 쉽게 타락하고 변질될 수 있음을 잘 보여 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율례를 지키고자 몸부림쳐야 합니다. 예배의 중심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예배가 무너지면 신앙이 무너집니다. 예배가 회복되면 신앙이 회복됩니다. 우리의 예배를 통해 온전히 하나님만 영광 받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