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5장 1절에서 23절 (음녀를 주의하십시오)

잠언 5장 1절에서 23절 말씀을 통해 "음녀를 주의하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주신 은혜 나눕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날마다 풍성히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음녀에 대한 경고

우리가 읽은 5장 전체는 음녀에 대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음녀를 피하고 순결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 장 전체에서 하나만의 주제로 다룬 것은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주제인지를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이어지는 6장 후반부에 또 나오고, 이어지는 7장 역시 한 장 전체가 음녀에 대한 경고입니다.

 

잠언 말씀이 이렇게 음녀에 관련된 간음 및 성적 타락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음녀와 성적타락이 지혜의 길을 떠나게 하는 데 있어서 매우 큰 위험이 된다는 것을 잘 알려 줍니다.

 

먼저 잠언 말씀은 1절에서 다시 한번 지혜에 주의하고 명철에 귀를 기울이라고 권면 한 이후에 음녀의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잠언 5:3 / 대저 음녀의 입술은 꿀을 떨어뜨리며 그의 입은 기름보다 미끄러우나

잠언 5:4 / 나중은 쑥 같이 쓰고 두 날 가진 칼 같이 날카로우며

잠언 5:5 / 그의 발은 사지로 내려가며 그의 걸음은 스올로 나아가나니

잠언 5:6 / 그는 생명의 평탄한 길을 찾지 못하며 자기 길이 든든하지 못하여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느니라

 

성적타락의 특징은 처음에는 매우 달콤하나, 그 끝은 쓰고 처참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적타락의 특징을 말씀에서도 잘 표현해 놓았습니다.

 

3절을 보면 음녀의 입술은 ‘꿀’을 떨어 뜨린다고 합니다.

 

성경에서 꿀은 매우 달콤하고 매우 좋은 것을 표현할 때 쓰이는 단어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꿀보다 더욱 달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시 19:10)

 

또 음녀의 입은 기름보다 미끄럽다고 합니다.

 

미끄럽다는 이 표현은 아첨하다. 호리다.라는 의미가 있어서 음녀의 말이 매우 매혹적이고 달콤하게 여겨진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음녀의 입술이 꿀이나 기름으로 비유된 것은, 성적 유혹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를 잘 보여 줍니다.

 

성경에 다윗도 성적 유혹에 무너졌던 사람입니다. 삼손도 성적 쾌락에 빠져 자신이 감당해야 할 사명을 잊어버린 사람이었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 사람들조차도 이러한 성적 유혹에 넘어지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성적 쾌락이 강력하다는 것을 잘 보여 줍니다.

 

 

음녀의 위험성

그런데 잠언 말씀은 우리에게 경고합니다. 4절에서 "나중은 쑥 같이 쓰고, 칼 같이 날카로운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꿀의 달콤함의 반대되는 단어가 ‘쑥’입니다. 기름은 부드러움을 상징한다면, 칼은 날카로움을 상징합니다.

 

성적유혹이 겉으로는 달콤하고 부드러우나, 그 끝은 쓰고 고통스러우며 치명적이라는 말씀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그의 발은 사지로 내려가고 그의 걸음은 스올로 나아갑니다.

 

사지나 스올은 모두 멸망, 또는 죽음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잠언 말씀은 음행의 위험성만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 있음을 분명하게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은 이렇게 음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결국을 소개합니다.

 

11절을 보면 인생의 끝에 가서 탄식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합니다.

 

그는 지난날 자신이 지혜의 말씀에 청종하지 않고 훈계를 듣지 않았던 일에 대해서 후회하고 통곡합니다. 잠시의 쾌락을 이겨내지 못하여, 평생을 후회하며 살아가야 하는 비참한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음녀를 주의해야 합니다. 음녀를 멀리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는 음녀

그런데 오늘 말씀은 단순히 성적 타락에 대한 경고의 말씀만이 아닙니다.

 

음녀로 번역된 ‘자라’는 ‘간음하다’, ‘매춘부가 되다'라는 뜻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이 음녀는 잠언 전체에서 ‘이방 계집’ 이란 말과 자주 병행되어 나왔습니다.

 

당시 이방 종교는 신전에서 음행을 조장하는 성전 창기가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바알과 아세라입니다.

 

바알과 아세라를 추종하는 사람들은 성전에서 음란이 행하고 음란을 행할 때에 신이 기뻐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얼마나 문란하고 음란한 종교인지 모릅니다. 

 

문제는 이러한 이방 문화, 이방 신앙이 하나님을 믿는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까지 침투해 왔다는 것입니다. 우상이 들어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음녀는 근본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죄와 유혹을 의미합니다.

 

오늘 말씀은 왜 음녀를 주의하라고 강력하게 말씀하는 것일까요? 이 음녀가 이제까지 잠언 말씀이 그토록 이야기한 지혜의 길, 생명의 길, 의인의 길에서 벗어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수많은 음녀들이 있습니다. 돈, 명예, 권력 등 너무나 달콤하고 매혹적인 것들이 하나님을 믿는 신앙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듭니다.

 

이러한 시대 속에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순결한 삶을 사모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 속에서 음녀를 주의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가슴에 깊이 새기고, 오직 복음, 오직 예수 오직 진리의 길로만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기도하며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