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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QT/고린도후서

고린도후서 7장 8절~16절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

by Updream 2024. 8. 22.

고린도후서 7장 8절에서 16절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이라는 제목으로 주신 은혜 함께 나눕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고린도후서 7장 8절~16절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
고린도후서 7장 8절~16절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

 

 

 

두 가지 근심

살다 보면 근심을 하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근심에는 크게 두 종류의 근심이 있습니다. 하나는 세상적 근심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 뜻을 위한 근심입니다.

 

요한복음 14장 1절에 보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4:1 /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주님은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고 권면하십니다. 그러면 이 근심은 무엇입니까? 다른 복음서를 보면 이 근심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 12:29 /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근심은 무엇입니까?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는 근심, 즉 세상적 근심입니다.

 

주님은 우리로 근심하지 말아야 할 이유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 누가복음 12장 29절의 앞뒤 구절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가복음 12:28 /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작은 자 들아
누가복음 12:30 / 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느니라

 

예수님의 당시 사람들은 복음 안에서 그 신령한 은혜를 누리지 못하고 세상적 근심 속에 하루하루를 살았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출애굽 이스라엘 공동체에서도 발견됩니다. 출애굽 전 그들은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경험하였습니다. 10가지 재앙으로 애굽을 심판하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 홍해를 건너게 하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을 경험하였다면 더 이상의 무슨 근심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만나자 근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차라리 애굽에서 나오지 말걸이라는 후회와 불평을 쏟아 냈습니다. (출애굽기 16장 2~3절)

 

우리가 볼 때에 참 믿음이 없는 모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주님을 믿는 우리들이 속에 근심이 없던가요?

 

자녀 진로에 대한 근심? 미래에 대한 근심, 재정에 대한 근심등, 그 근심이 우리로 힘들게 하고 염려하게 만듭니다.

 

그런 우리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근심하지 말라!! 너희의 모든 부족함과 필요를 잘 아시는 하늘 아버지께서 너희와 함께 계신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근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늘 아버지께서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

그런데 오늘 우리는 말씀을 통해, 또 다른 종류의 근심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 근심은 하나님 뜻대로 하는 근심입니다.

고린도후서 7:8 / 그러므로 내가 편지로 너희를 근심하게 한 것을 후회하였으나 지금은 후회하지 아니함은 그 편지가 너희로 잠시만 근심하게 한 줄을 앎이라

 

바울은 고백합니다. “내가 편지로 너희를 근심하게 하였다...”

 

바울은 일전에 고린도교회 공동체를 위한 편지를 쓴 적이 있습니다. (2:4)

 

고린도교회의 성도 중 대다수는 바울에게 호의를 갖고 있었지만, 일부, 바울을 대적하고, 공동체에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그냥 두어서는 큰 문제가 생길 것 같습니다.

 

이에 바울은, 고린도 교회 고동체를 위하여 편지를 쓰게 됩니다. 문제가 있는 교회를 향하여, 좋은 말, 축복의 말로 편지를 쓸 수 없겠지요? 권면과 견책과 더불어 강한 어조로 편지를 썼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린도교회는 이 편지를 받고서 마음에 ‘근심’이 생겼습니다. 회개하십시오, 돌이키십시오.라는 설교를 듣고 마냥 마음이 기쁠 수만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9절을 보시면 이 ‘근심’으로 그들의 회개함에 이르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고린도후서 7:9 / 내가 지금 기뻐함은 너희로 근심하게 한 까닭이 아니요 도리어 너희가 근심함으로 회개함에 이른 까닭이라 너희가 하나님의 뜻대로 근심하게 된 것은 우리에게서 아무 해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사도행전 2장에 보면 사람들이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나서, 마음에 찔려 우리가 어찌할꼬, 회개에 이르게 한 마음이 생겼는데(행 2:37), 이와 같이 고린도교회도 바울의 편지를 받고서 이러한 마음이 생겼던 것입니다. 

 

이 마음을 10절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하나님의 뜻을 좇게 하는 마음입니다.

 

어떻게 하면 주의 뜻대로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주를 닮아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오늘 주신 말씀을 내 삶에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을까?라고 묵상하며 고민하는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이 근심은, 좋은 근심이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근심이요. 성도가 마땅히 가져야 할 근심입니다.

 

본서의 저자인 바울을 포함하여,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었던 이들에게는 이러한 근심이 있었습니다.

 

오늘날 교회들이 갖고 있는 근심은 무엇입니까? 세상적 근심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는 세상적 근심에 사로잡혀 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세상적 근심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이 더욱 필요한 때입니다. 

 

오늘 주신 말씀을 마음에 새겨 세상적 근심은 다 주님께 맡기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하는 그 마음과 생각을 가지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복된 하루 보내시길 기도하며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