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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QT/고린도후서

고린도후서 6장 14절~7장 1절 (성도가 메어야 할 멍에)

by Updream 2024. 8. 20.

고린도후서 6장 14절에서 7장 1절 말씀을 통해 "성도가 메어야 할 멍에"라는 제목으로 주신 은혜 나눕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날마다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고린도후서 6장 14절~7장 1절 (성도가 메어야 할 멍에)
고린도후서 6장 14절~7장 1절 (성도가 메어야 할 멍에)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

오늘 본문은, 오랫동안 오해를 받아 왔습니다. 14절에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는 구절을 통해, 믿음이 없는 사람들과 결혼을 하지 말고, 믿음이 없는 자들과 교제하지 말라는 식으로 해석이 되어왔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해석이 다 틀렸다고 볼 수는 없지만, 본질적인 의미는 따로 있습니다.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가 담고 있는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고린도후서 6:14 /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둠이 어찌 사귀며

 

우리말 ‘멍에’는 수레나 쟁기를 끌기 위하여 마소의 목에 얹는 구부러진 막대를 말합니다.

 

이러한 멍에를 서로 다른 마소가 함께 메게 되면 같은 시선, 같은 방향, 같을 길을 걸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사도바울이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는 바는 바로 이것을 염두하고 한 말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 방향, 태도를 본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메지 말라는 말의 본질적 의미는, 그저 믿지 않는 사람과 교제하지 말고, 결혼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세상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방식을 본받지 말고 구별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바울은 멍에를 함께 메지 않는다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15절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밝힙니다

고린도후서 6:15 /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그리스도께서 빛의 대표자이시라면, 벨리알은, 악하다는 뜻을 가져서 악과 어둠의 대표자입니다.

 

고린도에는 여러 우상들이 있었습니다. 음란과 타락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린도 안에 있었던 고린도교회는 우상과 음란과 타락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런 시대적 상황 속에서 바울은 말합니다.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조화될 수 없듯이 믿음의 자녀가, 믿음 없는 자와 조화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16절도 “멍에를 함께 메지 않는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고린도후서 6:16 /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오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15절에서, 그리스도와 베리알이 대조되듯, 16절에서는,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을 대조됩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성전에 우상숭배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특별히 바울은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다”라고 밝히고 있는데. 이러한 고백은 고린도전서에서 이미 고백된 말씀입니다. (고전 3:16) 우리가 교회다라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혼합될 수 없듯이 하나님의 성전인 우리가 우상숭배나 음란이나 세상적인 것들과 혼합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세상과 멍에를 함께 메지 않는 성도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까?

 

 

성도가 메어야 할 멍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1:29 /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주님은 나의 멍에를 메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멍에를 멘다는 말은, 주님께서 바라보시는 곳을 나도 바라보고, 주님께서 가시는 그 길을 나도 걸어가고 주님과 함께 동행하여 주님을 본받고, 주님과 연합하며 주님과 일치하는 삶을 말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렇게 주님과 함께 멍에를 메면 우리의 마음에 쉼이 찾아옵니다. 진정한 자유와 기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멍에는 우리를 속박하는 멍에가 아닙니다. 우리를 자유케 하는 멍에입니다.

 

고린도교회가 당시에 문화적, 시대적 배경에 영향을 받는 것처럼,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을 부정하고 말씀을 훼손하는 시대적, 문화적, 배경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주신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그 말씀을 무엇입니까? ‘세상의 멍에’가 아니라 ‘주님의 멍에를 함께 메라..’는 것입니다. 

 

이는 세상을 본받는 자가 아니라 주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세상과 연합한 자가 아니라 주님과 연합한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7장 1절에서 이렇게 권면합니다.

고린도후서 7:1 /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

 

바울이 고린도교회를 향해 외친 권면은 무엇입니까?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입니다. 

 

더러운 세상과 구별되어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것이 교회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의 습관 중에서, 우리의 주변에서 세상의 멍에를 함께 메고 있는 것이 있다면 과감히 버리고 세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구별되어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기도하며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