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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QT/마가복음

마가복음 11장 20절~25절(무화과나무의 교훈,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by Updream 2024. 3. 25.

마가복음 11장 20절에서 25절 말씀을 통해 무화과나무의 교훈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자(2)라는 제목으로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말씀을 나눕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날마다 함께하시길 소망합니다.

 

마가복음 11장 20절~25절
마가복음 11장 20절~25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자 - 열매 맺는 예배자

오늘 말씀도 예수님의 마지막 1주일에 있었던 한 가지 사건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바로 무화과나무의 교훈입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정결하게 하시고 그다음 날에 되었습니다. 아침이 되자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길을 가다가,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마른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자 중 베드로가 예수님께 이렇게 전합니다.

 

21절을 보시면 "선생님!! 보소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랐습니다.."

 

사실 이 무화과나무는 사연이 있는 나무였습니다. 바로 어제 예수님은 베다니에서 나오시면서 열매 맺지 못하는 이 무화과나무를 보고 저주하셨습니다. 그런데 불과 하루 만에 뿌리째까지 말라 버렸으니, 제자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제자들은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합니다. 선생님! 정말 나무가 말랐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여 주십니다.

마가복음 11:22 /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

 

제자들은 무화과나무가 말라버린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냈는데 예수님은 하나님을 믿으라 하십니다.

겉으로 보기에 22절은 21절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구절입니다. 동문서답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동문서답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이 무화과나무를 통해 그들에게 교훈하시고자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가 바로 너희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이 마른 무화과나무는 생명력을 잃어버린 이스라라엘을 상징합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신앙인으로서 겉모습은 다 갖추었습니다. 제사도 드리고, 기도도 드리고, 헌금도 드리고, 말씀도 얼마나 잘 암송하고 외웠는지 모릅니다. 겉보기에는 정말 나무랄 때 없는 훌륭한 신앙인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열매를 맺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기대하셨던 열매는 무엇입니까?

 

이스라엘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것입니다.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 예루살렘을 넘어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퍼지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었고 뜻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법과 가치를 실현함으로 하나님이 누구신지,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를 보여 주시길 원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세상 모든 족속과 열방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능력을 보기를 원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기대하시는 열매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은 어떠했습니까? 신앙을 사유화했습니다. 이방인을 배척했습니다. 하나님과 사랑 이웃사랑의 마음을 상실했습니다. 세상 나라 백성과 똑같이 돈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였습니다. 이면적 신앙인이 아니라 표면적 신앙인이었습니다. 그 어떤 말씀의 열매, 그 어떤 신앙의 열매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에 주님은 무화과나무를 통해 그들의 실상을 알려 주십니다. 열매 맺지 못하는, 그래서 말라버린 신앙이 너희의 모습임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라버린 신앙, 열매 없이 오늘을 살아가는 모습이 어쩌면 오늘날 교회들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자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자는 누구입니까? “열매 맺는 예배자입니다.”

 

주일에 예배를 드리고 한 주간 말씀과 단절된 삶으로는 주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복음이 내 안에만 머물고, 나로부터 흘러넘치지 않으면 주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말씀을 들어도, 내 삶에 어떠한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주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는 열매 맺는 예배자입니다.

 

주신 말씀에 순종함으로 삶의 변화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기준 삼아 살아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나에게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해 자녀에게, 이웃에게 직장 동료에게 흘러넘쳐 들어가, 그곳에서 복음의 싹을 틔울 수 있게 하는 사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부활절 예배를 드리면서 이러한 간절한 기도제목이 있길 원합니다.

 

잎만 무성한 예배자가 되지 않고 아름다운 열매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자 되게 하옵소서.

 

이러한 예배자로 서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자 - 참된 믿음으로 나아가는 예배자

한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자는 누구입니까?

 

참된 믿음을 소유한 예배자입니다.

 

“주님!! 무화과나무가 말랐습니다.”라는 베드로의 말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대답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라! “

 

말라버린 신앙, 열매 없는 신앙에 가장 우선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입니다.

 

이스라엘은 영적 생명력을 잃어버린 이유, 열매를 맺지 못하고, 말라버리게 된 이유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결여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예배를 기뻐하십니다. 그러나 믿음이 결여된 예배는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기뻐하십니다. 그러나 믿음이 결여된 기도는 기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기도는 바로 믿음으로 드리는 예배, 믿음으로 드리는 기도입니다.

 

이러한 믿음에 대해서 히브리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기록합니다.

히브리서 11:6 /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자는 누구입니까? 믿음을 가진 자입니다. 그 믿음은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는 자입니다. 여기서 믿음란 무엇입니까?

 

여기서 믿음은 '피스튜오'라는 단어가 쓰였습니다. 70인역은 히브리어성경에 나오는 ‘아만’(אמן)이라는 동사를 헬라어 ‘피스튜오’(πιστεύω)로 대신했습니다. 아만의 뜻은 충성하다, 순종하다, 목숨 걸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말 믿음으로 번역된 피스튜오의 뜻도 충성하다, 순종하다, 목숨 걸다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에 충성한 사람들입니다. 순종한 사람들입니다. 그 말씀에 목숨을 걸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충성하고 순종하고 목숨들 걸 수 있었던 이유!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 말하지만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충성하지 않는다면 믿음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설교가 스퍼전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할 일은 계산적인 믿음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는 것이다. 계산은 하나님께서 하신다'

 

부활절 주일을 준비하면서 우리 이런 기도를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우리의 믿음이 계산적인 믿음이 아니라. 절대적인 믿음을 갖게 하여 주옵소서. 그 믿음으로 하나님 말씀에 충성하게 하옵시고 순종하게 하옵시고 그 믿음으로 하나님 말씀에 목숨을 걸 수 있는 이 시대에 참된 예배자가 되길 원합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부활절을 맞이하며 이 믿음을 가지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