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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QT/마가복음

마가복음 15장 33절~41절 (십자가 처형,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by Updream 2024. 3. 28.

마가복음 15장 33절에서 41절 말씀을 통해 "십자가 처형"이라는 제목으로 주신 은혜 나눕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이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마가복음 15장 33절~41절
마가복음 14장 22절~26절

 

 

하늘의 이적 - 온 땅에 어둠이 임함

오늘 본문의 말씀은 예수님의 마지막 1주일에 있었던 가장 중요한 사건을 전하고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마가를 포함하여, 마태도, 누가도, 그리고 요한도 다루고 있습니다. 그만큼 성경이 주목하고 있는 절대 빠질 수 없는 사건이 바로 십자가 사건입니다.

 

이들 사복음서는 각자가 보고 들은 십자가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 주고 있는데 특별히 오늘 마가는 예수님의 처형 장면에 있었던 기이한 현상 2가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께서 처형당하실 때 세상은 빛을 잃게 됩니다.

마가복음 15:33 / 제육시가 되매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더니

 

예수님은 오늘날 시간으로 오전 9시에 십자가에 달리시고 오후 3시에 숨을 거두셨습니다. 그런데, 마가는 제육시부터 제구시까지 있었던 신비한 일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제 육시는 오늘날의 시간으로 말하면 12시이고, 제구시는 오후 3시입니다. 정오부터 오후 3시는 어떤 때입니까? 하루 중에 가장 빛이 밝을 때입니다.

 

하루 중 태양이 가장 밝게 빛나는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갑자기 어둠이 온 땅을 덮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는 그 순간, 온 세상에 어둠이 임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날씨가 흐려서 어두워지는 자연적인 현상이 아니었습니다. 도저히 어두워질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어둠이 임하는 초자연적인 현상이었습니다.

 

이것이 마가가 전해주는 하늘에서 나타난 첫 번째 기이한 현상이었습니다.

 

땅의 이적 - 성전의 휘장이 찢어짐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실 때 일어난 기이한 현상은 성전 안에서 일어났습니다.

마가복음 15:38 /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성전 안에는 성소와 지성소로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성소와 성소는 휘장으로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지성소의 휘장은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짜인 두께 약 2~3cm나 되었습니다. 여러 실이 촘촘히 그리고 겹겹이 꼬여진 지성소 휘장은 가위로 잘라도 잘 잘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휘장은 자연적으로는 절대 찢어질 수는 거대하고 무거운 휘장이었습니다.

 

마가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달리실 때, 성전 안에서, 성전밖에서, 또 땅에서 하늘에서 각각이 기이한 이적을 소개합니다. 이러한 초자연적인 현상을 통해 마가가 우리에게 전해 주시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이적이 가리키는 메시지 - 예수는 그리스도

예수는 그리스도이다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이한 현상을 주목하면서 주위에 있던 한 사람이 이런 고백을 합니다.

마가복음 15:39 / 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숨지심을 보고 이르되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백부장은 예수님의 십자가형을 집행한 로마 군인입니다. 예수님을 옷 벗기고, 채찍으로 때리고 결국 십자가 형을 집행했던 관리, 감독, 총책임자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하늘에서 나타난 이적과 땅의 이적을 보고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다." 다시 말해 예수가 그리스도시다”라고 고백을 합니다.

 

십자가 위에 계신 예수 그는 과연 누구신가?

 

많은 사람들이 십자가의 예수를 바라보며 실패한 사람, 저주받은 사람, 우리를 구원하겠다고 했으면서 정작 자신도 구원하지 못하는 형편없는 살마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는 누구신가?? 를 분명하게 드러내 주는 사건이 바로 하늘과 땅의 이적입니다.

 

예수님은 사역 가운데 자신을 가리켜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다” 그리고 "나를 믿는 자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다"라고 하시면서 자신이 온 이유를 소개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는 그때 온 땅에 어둠이 임했습니다. 세상이 빛 되신 예수님을 부인하고 못 박으니 어둠이 찾아온 것입니다. (요 12:46)

 

빛이 사라지면 당연하게 어둠을 찾아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에 빛 되신 예수께서 사라지시면, 그 인생은 그 인생은 혼돈과 공허와, 흑암뿐임을 성경은 증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참 빛이 되십니다. 우리 인생에 가장 필요한 가장 소중한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 자녀들에게도 가장 필요한 분은 바로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성경은 바로 이러한 빛 되신 예수께서 우리의 참 소망이 되시고, 우리 인생에 가장 중요한 분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주님 주님은 우리의 인생의 참 빛이십니다. 참 소망이십니다. 주님이 없는 세상은 어둠과 같습니다. 우리 가정에 우리 자녀에, 우리 부대와 장병들 가운데 빛되신 주님께서 날마다 함께하여 주옵소서.." 이러한 기도 제목으로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또한 땅의 이적이 드러내 주는 예수님은 누구십니까?

 

예수님은 하나님과 사람의 막힌 담을 허물어 버리신 분이십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렇게 예배당에 자유롭게 드러들 수 있지만, 성전시대 때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성소에는 제사장들만 들어갈 수 있었고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지성소에는 대제사장만이 그것도 1년에 한 번(대속죄일: 욤 키푸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지정소는 지극히 거룩하게 구별된 장소였고 성전의 성소와 지성소 사이에 쳐진 휘장은 하나님과 인간의 단절을 나타내는 상징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몸이 십자가에서 찢기듯,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 둘이 되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바울은 에베소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에베소서 2:14 /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이는 무엇을 말합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 열렸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특별히 구분된 사람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약에서처럼 내가 누구를 통해서, 어떠한 재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누구를 통하지 않고 제물 없이 언제든지 하나님의 그 거룩한 이름을 부르며 그 거룩한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이유 예수께서 주님의 몸으로 죄의 막힌 담을 허물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하신 일입니다.

 

유대계 여성이 엘리스라는 소녀로부터 전도지를 받았습니다. 여성은 책자를 흩어본 후 이렇게 물었습니다.

 

“당신도 다른 사람들처럼 유태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다고 믿나요?”

 

이 질문에 엘리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매단 것은 유대인이 아니라 나와 당신의 죄였습니다. “

 

그리고는 구약성경 한 구절을 인용하였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이것이 2000년 전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위에서 하신 일입니다. 십자가의 사랑이, 능력이 은혜가 오늘도 여전히 우리 가운데 임하고 있는 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십자가의 사랑, 십자가의 은혜, 십자가의 능력을 마음에 새기고 오늘도 믿음으로 담대히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