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큐티, 묵상 오늘은 사도행전 22장 1절에서 16절 말씀을 통해 "박해하는 자에서, 전하는 자로"라는 제목으로 말씀 나눕니다. 주신 말씀 안에 은혜와 위로가 있길 기도합니다.
부형들아 들으라
뜻하지 않게 예루살렘에서 마지막 설교를 하게 된 바울은 자신을 박해하는 무리들을 향해 ‘부형들아’라고 부르면서 말을 시작합니다.
사도행전 22:1 / 부형들아 내가 지금 여러분 앞에서 변명하는 말을 들으라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성경을 읽어 내려갈 수 있지만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깜짝 놀랄만한 고백입니다. 지금 바울 앞에 있는 자들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바울을 죽이려고 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자신을 해하려는 사람들을 어떻게 부르고 있습니까? ‘부형’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원어를 직역하면 “사람들, 형제들, 그리고 아버지들아”가 됩니다.
자신과 청중들과의 동질성을 부각하면서도 상대방을 높여 부르는 매우 정중한 호칭입니다. 이 표현은 이전에 스데반이 최후 설교를 시작하면서 사용했던 말이기도 합니다. (행 7:2)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들을 향해 부형이라고 부르기가 쉬울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복수만 하지 않아도 다행일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들을 향해 ‘부형’이라고 부르며 자신이 만난 주님을 전하기 시작합니다.
바울이 만난 복음
사도행전 22:3 / 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이 있는 자라.
바울은 먼저 자신의 출신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자신은 유대인으로서 길리기아 다소에서 출생하였고,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철저하게 율법을 교육받았다는 것입니다.
빌립보서에서는 바울의 출신에 대해 더 상세히 소개해 놓았습니다.
빌립보서 3:5 /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빌립보서 3:6 /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바울의 이러한 자기소개는 자기 자랑이 아니었습니다. 바울 자신도 전에는 여러분과 같이 율법에 열심이었던 사람이었음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바울도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 결발하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4절) 그러는 중에 바울은 자신이 체험한 어느 신령한 일을 소개합니다.
사도행전 22:6 / 가는 중 다메섹에 가까이 갔을 때에 오정쯤 되어 홀연히 하늘로부터 큰 빛이 나를 둘러 비치매
사도행전 22:7 / 내가 땅에 엎드러져 들으니 소리 있어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사도행전 22:8 / 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하니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사렛 예수라 하시더라
주님은 다메섹 도상에서 바울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바울에게 말씀하십니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 바울은 소리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묻습니다. 그리고 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바울이 박해하는 나사렛 예수‘라는 대답을 듣게 됩니다. (8절)
이후에 바울은 빛의 광채로 볼 수 없게 되었고, 사람들의 손에 이끌리어 다메섹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율법에 따라 경건한 사람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아나니아는 바울의 눈을 뜨게 해 주면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사도행전 22:14 / 그가 또 이르되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이 너를 택하여 너로 하여금 자기 뜻을 알게 하시며 그 의인을 보게 하시고 그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으니
사도행전 22:15 / 네가 그를 위하여 모든 사람 앞에서 네가 보고 들은 것에 증인이 되리라
아나니아가 바울에게 말한 핵심은, 모든 사람 앞에서 네가 보고 들은 것에 증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15절)
바울을 변화시킨 복음
이 일이 있은 후에 바울은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율법에 열심인 자에서, 복음에 열심인 자가 되고 복음을 박해하는 자에서, 복음을 전파는 자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바울이 왜 이렇게 변화된 것입니까? 바로 다메섹 도상에서 만난 예수님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의 인생은 복음 되신 예수님을 만나기 이전과 이후로의 삶으로 완전히 바뀌게 된 것입니다.
한 형제가 자기가 예수 믿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게 되었습니다. 이 형제는 본래 예수 믿지 않았고, 도리어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가득 찬 형제였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이 형제의 마음속에 찾아오셨고, 이 형제는 결국 인격적으로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는 만나는 이에게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청년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삶의 변화를 동반합니다.
전에는 세상을 자랑하고 세상을 추구하는 자였다면, 이제는 복음을 자랑하고 복음을 추구하는 사람으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 바울이 자신을 변화시킨 복음을 힘써 증거하였던 것처럼
나를 변화시키신 주님의 복음. 그 변화된 삶의 모습으로 주님을 증거 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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