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큐티, 묵상 오늘은 사도행전 23장 12절부터 30절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라는 제목으로 말씀 나눕니다.
은혜와 위로의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잘못된 열심
바울은 전도 사역을 마치고 기쁨으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바울을 대적하는 큰 무리들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울을 향한 마음은 미움을 넘어 증오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오늘 말씀 12절을 보면 '40명'이나 되는 자들이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고 동맹을 맺고, 다짐을 하게 됩니다.
하루만 먹지 않아도 얼마나 배가 고픈지요. 금식은 대단한 결심이 아니고서는 할 수가 없습니다. 대단한 열심이고, 대단한 결심입니다.
그러나 이들의 열심에 박수를 쳐 줄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의도가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죽이는 일에 금식하는 것을 결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아닙니다.
사실 바울도 전에는 이들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이 율법에 대하여 얼마나 열심을 내었습니까? 바울 자신도 “나는 율법에 열심이 있던 자"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빌 3:6)
그러나 그 열심은 잘못된 열심이요, 헛된 열심이었다는 것을 그는 깨닫게 됩니다.
짐 엘리엇 선교사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영원한 것을 얻기 위해 영원하지 않은 것을 버리는 자는 절대 어리석은 자가 아니다"
짐 엘리엇 선교사의 이러한 말은 우리가 과연 무엇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열심을 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무엇을 위해 목숨을 버려야 합니까? 바로 주의 복음입니다. 우리는 헛된 것에 잘못된 것에 열심을 낼 것이 아니라. 주의 복음을 위해 열심을 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섭리
바울을 죽이려 한다는 소식은 다행히 바울의 조카의 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조카는 이 소식을 영내에 있던 바울에게 알리고, 바울은 이 소식을 천부장에게 알리도록 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은, 어떻게 해서 조카가 이 소식을 들을 수 있었겠냐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은 바울의 조카가 어떻게 바울의 암살 계획을 듣게 되었는지, 바울이 있는 영내에는 어떻게 들어오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도 바울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개입되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성경에 보면 요셉이 형들의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한 장면이 나옵니다. 요셉은 웅덩이에 빠져 형들이 자리를 뜨면 이제 꼼짝없이 굶어 죽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마침 그 현장에 애굽으로 가는 상인들이 지나갑니다. 그리고 형제 중 유다가 요셉을 자기들의 손에 죽이지 말고, 애굽으로 팔자고 제안합니다.
어떻게 보면 우연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은 요셉을 형들로부터 구원하시고, 요셉을 애굽에 보내시어 야곱 가문을 살리시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귀한 섭리였던 것입니다.
우리들의 삶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삶을 통해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섭리가 있습니다.
우연이 만난 사람, 우연이 만난 사건들은 어쩌면 나를 위해 보내신 하나님의 섭리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섭리가 작동된다는 믿음으로 오늘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문제보다 더 크신 하나님의 손길
천부장은, 바울의 조카를 통하여 바울을 죽이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행 18: 20~21) 그리고 바울을 안전하게 호송하려는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사도행전 23:23 / 백부장 둘을 불러 이르되 밤 제 삼 시에 가이사랴까지 갈 보병 이백 명과 기병 칠십 명과 창병 이백 명을 준비하라 하고
바울 호송하는 규모가 엄청납니다. 바울 한 명을 호송하기 위하여 보병 두 부대, 기병 한 부대, 창병 두 부대 총 다섯 부대가 동원된 것입니다.
바울에게 자신을 죽이려 했던 40명은 큰 문제입니다. 우리 같으면 40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통해 내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걱정이 태산 같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40명 조차도, 470명의 군사를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이 이와 같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큰 문제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감당하나 막막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문제는 작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문제보다 더 크신 하나님께서 일 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살면서 크고 작은 문제를 만나게 됩니다. 때로는 나 혼자 감당할 수 없는 막막한 문제들도 만나게 됩니다.
그때 우리에게 필요한 분은 누구십니까?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생각보다, 우리의 능력보다 훨씬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우리는 어떠한 문제 앞에서도 당당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4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바울을 죽이려는 큰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의 크신 지혜와 뜻과 방법으로 바울을 가장 안전한 길로 인도하심을 보면서 우리의 여정 속에, 주님의 섭리를 믿으며, 어떠한 문제 속에서도,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오늘도 믿음으로 담대히 주님과 걸어 나가시는 믿음의 복된 하루 보내시길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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