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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QT/사도행전

말씀, 큐티, 묵상 - 사도행전 28장 1절~10절 (축복의 통로가 되는 성도)

by Updream 2023. 10. 10.

말씀, 큐티, 묵상 사도행전 28장 1절~10절 말씀을 통해 "축복의 통로가 되는 성도"라는 제목으로 말씀 나눕니다.

주시는 말씀을 통해 은혜와 소망이 넘치는 하루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사도행전 28장 1절~10절
사도행전 28장 1절~10절

 

멜리데 섬에 도착하다

배가 난파되어 사람들이 도착한 곳은 ‘멜리데’라는 섬이었습니다.

멜리데는 지중해 서쪽에 위치하여 그레데에서 약 800km 떨어진 곳입니다. 14일 동안이나 바람과 싸우다가 드디어 육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멜리데 섬에는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원주민은 헬라어나 헬라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그 땅이 토착민들을 가리킵니다. 원주민들은 구조된 사람들에 대해 호의적이었습니다.

구조된 사람들을 위해 불을 피워 따뜻하게 해 주었습니다. 사람들은 바다에서 헤엄쳐 온 사람들이었고, 비가 오고 날이 찼기 때문에 몸이 몹시 차가웠을 것입니다.

바울은 나무를 한 묶음을 모아다가 불에 넣었습니다. 자기 자신도 지치고 추웠을 텐데 주의 사람들을 위한 섬김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장작 속에 있던 독사 한 마리가 기어 나와 바울의 손을 물었습니다. 영락없이 죽게 된 것입니다. 원주민들은 필히 바울이 죗값을 받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바울이 뱀에 물렸지만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은 것입니다.

미국에는 스네이크 핸들러라는 예배 중에 뱀을 다루는 교회가 있습니다. 그들은 마가복음 16장 18절 즉 “뱀을 집어 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라는 말씀을 문자 그대로 믿고 독사를 맨손으로 다룹니다.

그런데 이 교파에 속한 ‘제이미 쿠츠(Jamie Coots)’라는 사람은 텔레비전 생방송 쇼에 나와서 독사를 다루다가 물렸습니다. 그리고 그는 한사코 치료를 거부하다가 결국 숨지게 되었습니다.

믿음은 주술이 아니며 자기 최면도 아닙니다. 하면 된다는 신념도 아닙니다. 온전한 믿음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것이며,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이 온전한 믿음입니다.

바울이 뱀이 물렸어도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바울을 통해 로마에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원주민을 고치고 복음을 전파하다.

이후에 바울은 그 섬의 추장인 보블리오의 집에서 3일 동안 극진한 대접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추장의 아버지가 열병과 이질에 누워 있는 것을 보고, 기도하여 그 병을 고쳐 주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추장의 아버지를 고쳐 준 것을 시작으로, 이제는 그 섬에 사는 다른 병자들도 와서 고침을 받게 되었습니다.

독사에 물려도 죽지 않고, 거기에 더해 병든 자를 고쳐주는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바울을 신이라 생각했습니다. (6절)

바울은 이미 전도사역 가운데, '신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행 14:12) 그때 바울은 다급히 자신은 신이 아님을 밝히고 복음을 전하며 진정한 신이신 하나님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멜리데섬에서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바울은 치유와 더불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힘써 전하였을 것입니다.

이로 보건대, 배가 난파되어 멜리데섬에 떠밀려 간 것은 실패가 아니었습니다. 복음을 전혀 듣지 못한 멜리데섬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요, 기회였습니다. 바울을 통해, 섬 원주민들이 병 고침뿐만 아니라 놀라운 복음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우리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실패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실패라고 생각한 그 길에, 어쩌면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기다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축복의 통로 - 바울

원주민들은 바울과 일행이 그 섬을 떠날 때까지 극진히 대접해 주었습니다. 이뿐 아니라 섬을 떠날 때에는 일행이 필요한 물건까지 공급해 주었습니다. 다시 로마로 향할 수 있는 충분한 쉼과 양식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바울은 배에 탄 사람들을 위한 축복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바울의 말대로 모두가 살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울은 섬의 원주민에게도 축복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섬사람들의 병을 고쳐주고, 무엇보다도 가장 귀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여 참 생명을 얻게 하였습니다.

나만 잘 되면 하수라고 합니다. 둘이 잘 되면 중수라고 합니다. 그런데 나 때문에 남이 잘되면 고수라고 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고수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축복의 통로가 되어, 가정이, 이웃이, 부대가 잘되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에 바울이 배에 함께 한 공동체와 또한 섬 원주민들에게 축복의 통로가 된 것처럼 우리도 세우신 자리에서 이웃에게 유익이 되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