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큐티 고린도전서 10장 14절에서 33절 말씀을 통해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는 제목으로 주신 은혜 나눕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날마다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제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
어느 교회의 한 모임 안에서 뜨거운 논쟁이 일어났습니다. 뜨거운 논쟁이 일어난 이유는 한 집사님의 고백 때문이었습니다.
이 집사님은 정말 중심에 하나님만 섬기고 하나님이 유일한 나의 왕이심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자신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아버지를 위해 제사를 드리고 아버지 제사상에 절을 한다는 것입니다.
아버지를 신으로서 생각해서 절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하며 절을 한다는데, 이것을 우상숭배로 볼 수 있는가? 아닌가? 하는 논쟁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듣던 한 목사님이 자신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이 목사님은 사랑하는 어머니를 먼저 보내는 아픔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아직 하나님을 믿지 않았던 불신자였습니다. 불신자이셨던 아버지는 어머니의 제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이 목사님을 제사는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계속 이 문제를 들고 간다면 아버지와 계속 싸움만 나겠다 싶어, 이렇게 했다고 합니다.
첫 해는 제사상에 숟가락을 꽂고 예배를 드리고, 둘째 해는 숟가락을 치우고 예배를 드리고, 셋째 해는 다른 것도 다 치우고 예배만 드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예배는 예배대로 지킬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제사상에 절을 하는 것이 결코 성경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랑 안에서 지혜롭게 풀어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사는 우상숭배다
전장에서 바울은 구약 교회 공동체가 경험한 일을 언급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고린도교회 공동체를 향해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구약 교회가 구원받은 백성이면서도 그들 안에 있던 우상숭배와 음란, 불평과 원망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징계하셨듯이, 그들 스스로를 돌아보고 겸손함으로 주님께 나아갈 것을 권면한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은 전장과 이어지는 말씀으로 여기에서는 2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우상 숭배를 피하라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0:14 / 그런즉 내 사랑하는 자 들아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
믿음의 사람들이 가져야 할 기본자세는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는 것입니다. 고린도는 매우 문란한 도시임과 동시에, 많은 우상숭배가 일어나던 일이기도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서 우상숭배는 그들의 보편적이 문화였습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고린도교회 성도들도 우상숭배를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우상에 대한 제의는 그들의 보편적인 문화였기 때문입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제사가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문화였던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믿음의 사람들이 우상 제의에 참여하는 것은 옳지 못함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0:20 / 무릇 이방인이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우상 제사에 참여하는 것을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귀신에게 하는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제사가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바울이 본장을 통해 언급하는 두 번째 문제는 먹는 문제입니다. 특히 제사에 쓰인 음식을 먹을 수 있느냐 먹지 말아야 하는 문제입니다.
고린도전서 10:23 /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니
고린도전서 10:24 /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고린도전서 10:25 / 무릇 시장에서 파는 것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바울이 제사 음식에 대해서 뭐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25절에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또 27절을 보실까요?
고린도전서 10:27 / 불신자 중 누가 너희를 청할 때에 너희가 가고자 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 놓은 것은 무엇이든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불신자들이 초대를 할 때에, 그 식탁에 차인 음식이 있거든, 양심을 위해 묻지 말고 먹으라고 말합니다. 구약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다소 충격적인 말입니다.
그런데 방금 전 묻지 말고 먹으라고 하던 바울이 금방 말을 바꾸는 것 같습니다.
고린도전서 10:28 / 누가 너희에게 이것이 제물이라 말하거든 알게 한 자와 그 양심을 위하여 먹지 말라
28절에는 또 먹지 말라고 말합니다. 도대체 먹어도 된다는 것입니까? 먹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까?
먹어도 되는가? 안 되는 가는 문제의 본질이 아닙니다. 그러면 본질은 무엇입니까? 나의 행동이 하나님의 영광이 되냐는 것입니다. 먹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다면 먹지 말아야 합니다. 먹지 않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이 된다면 먹어도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결론적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고린도전서 10:31 /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모든 것이 가하고 나에게 먹을 권리, 또는 먹지 않은 자유가 있을지라도, 우리는 먼저 하나님 영광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서두에 아버지 제사상에 절을 해도 되는가?라는 문제를 두고 생각할 때에 자기중심에 오로지 하나님만 믿고 아버지를 생각하여 제사상에 절을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유가 있을지라도 그것이 교회 공동체의 덕을 세우지 못한다면, 또 그 이야기로 누군가를 실족하게 한다면 그 자유를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성경적 답변입니다.
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겠지요? 술을 마셔도 된다는 믿음이 있다 할지라도, 술 마심으로 누군가가 실족하게 된다면, 나의 권리를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먹고 마시는 것은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기본적인 자유입니다. 하지만 말씀은 이러한 기본적인 자유조차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인가? 교회를 유익하게 하는가? 누구에게 덕을 세우는 것인가를 생각해야 함을 우리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행동에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고 있습니까? 나의 권리와 자유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우선하고 있습니까??
사소한 나의 행동조차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음을 기억하면서 먹든지 마시든지 늘 주의 영광을 먼저 구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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