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큐티 고린도전서 11장 17절에서 34절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주의 만찬"이라는 제목으로 주신 은혜 함께 나눕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날마다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내용은 빠지고 형식만 남은 신앙생활
하나님께서 뜻하신 의도와 내용은 사라지고 형식만 남아 책망받는 일들이 성경에 종종 발견됩니다. 대표적으로 십계명이 있습니다.
십계명은 출애굽 백성들에게 주신 말씀으로서 ~하라 ~하지 말라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10 계명을 주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시는 바와 같이 그 이유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는 데 있습니다.
깨진 세상의 문화와 풍습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법을 지킴으로 하나님 나라가 세상 나라와 어떻게 다른지, 그들이 믿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를 드러내는데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하나님의 의도는 사라지고, 형식만 남게 됩니다.
특히 신약에 보면 소위 계명을 잘 지킨다고 자부하던 이들이 예수님의 책망을 듣게 되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겉으로는 율법을 잘 지키는 듯 보였지만 정작 그들 마음속에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하는 마음은 상실되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그들의 외식적이며 형식적인 태도를 안타까워하셨습니다.
본질이 빠진 성찬식
오늘 본분의 이슈가 되는 ‘성만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를 시작하면서, 교회의 내에 있었던 심각한 분쟁에 대해서 그리고 아볼로파니, 게바파니, 바울파니 하는 파당에 대해여 언급하며 책망하였습니다. (1장 11절)
그런데 11장에서는 다시 한번 분열과 분쟁의 문제를 다시 한번 언급합니다.
고린도전서 11:17 / 내가 명하는 이 일에 너희를 칭찬하지 아니하나니 이는 너희의 모임이 유익이 못되고 도리어 해로움이라
고린도전서 11:18 / 먼저 너희가 교회에 모일 때에 너희 중에 분쟁이 있다 함을 듣고 어느 정도 믿거니와
고린도전서 11:19 / 너희 중에 파당이 있어야 너희 중에 옳다 인정함을 받은 자들이 나타나게 되리라
어떤 문제가 있었습니까? 공동체 모임 중에 분쟁이 있었습니다. 나뉘고, 구별하고, 하나 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고린도전서 11:21/ 이는 먹을 때에 각각 자기의 만찬을 먼저 갖다 먹으므로 어떤 사람은 시장하고 어떤 사람은 취함이라
고린도전서 11:22 / 너희가 먹고 마실 집이 없느냐 너희가 하나님의 교회를 업신여기고 빈궁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무슨 말을 하랴 너희를 칭찬하랴 이것으로 칭찬하지 않노라
당시 주의 만찬은 애찬과 성찬이 결합되어 있었습니다. 교인들은 각자 자신들의 집에서 형편에 따라먹을 것을 준비해 가지고 교회에 모여 공동 식사를 하면서 교제를 나누었는데, 이것이 바로 애찬이었고(행 2:46; 고후 8:14), 이후에 주의 죽으심을 기념하여 떡과 잔을 나누는 성찬이 거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애찬시에 어떤 이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기다리거나 배려하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이 가져온 음식을 다 먹어 버린 것입니다. 심지어 이들 중에는 취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21절)
반면 가난한 이들은 스스로 음식을 가져오기가 어려웠고, 식탁교제에 참여할 수가 없었습니다. (22절)
이것은 가난한 성도를 부끄럽게 하는 원인이 되었고, 부유한 성도 그룹과 가난한 성도 그룹으로 나뉘게 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주님의 만찬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죽으심을 앞두시고 제자들과 유월절 식사를 함께 나누시기를 원하셨는데 여기에는 특별한 의도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 특별한 의도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심으로 이 땅에 새워질 새로운 가족 공동체의 시작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그 엄청난 희생을 대가로,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한 가족이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찬은, 단순히 떡을 떼고, 잔을 나누는 형식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주의 은혜로 한 가족이 되었음을 확인하고 그래서 사랑하고, 이해하고, 배려하고, 섬기기를 다짐하며 하나 되어 살겠다는 ‘고백’입니다.
이러한 고백 없이 이러한 다짐 없이, 이러한 내용 없이 드리는 성찬식은 주의 만찬이 아니고 주의 만찬에 참여한 것도 아닙니다.
도리어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고린도전서 11:27 /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하지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이니라
그렇다면 주의 만찬에 참여하는 이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고린도전서 11:28 /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먼저 자기를 살펴야 합니다.
어떻게 살핍니까? 먼저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살핌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있는가?
두 번째로 나와 이웃과의 관계에 대한 살핌입니다. 나는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고 있는가? 함께 하는 이들을 배려하고 섬기고 있는가?
그래서 결국 나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드러나고 있는가?를 살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주님의 만찬은 ‘형식’을 드리는 ‘주의 만찬’이 아니라 사랑과, 배려, 섬김, 하나 됨이 담긴 만찬입니다. 우리는 성찬을 통해 위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동시에 옆에 있는 이웃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주님의 만찬입니다.
주께서 명하신 성찬식을 통하여 자기중심적인 신앙생활의 모습은 없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고 사랑과 배려 섬김과 하나 됨을 통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주님의 만찬을 드리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신약 QT > 고린도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일 큐티 - 고린도전서 12장 12절~31절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0) | 2024.07.11 |
---|---|
매일큐티 - 고린도전서 12장 1절~11절 (한 성령이 주시는 다양한 은사) (0) | 2024.07.10 |
매일 큐티 - 고린도전서 11장 1절~16절 (질서와 배려의 조화) (0) | 2024.07.08 |
매일큐티 - 고린도전서 10장 14절~33절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1) | 2024.07.02 |
매일 큐티 - 고린도전서 10장 1절~13절 (넘어질까 조심하라) (1) | 2024.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