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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QT/사도행전

매일 큐티 사도행전 10장 1절 ~ 16절 (가이사랴의 고넬료)

by Updream 2023. 7. 13.

지난 사도행전 9장은 복음이 예루살렘을 넘어 룻다와, 사론, 욥바의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있음을 소개하였습니다. 이는 주님의 말씀대로 복음이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지 않고, 온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전파되어야 함을 말씀해 주십니다. 그리고 사도행전 10장은 9장에 이어지는 말씀입니다.

가이사랴의 고넬료

사도행전 10:1 /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가이사랴는 1세기 팔레스타인의 행정 수도였습니다. 이곳은 로마 식민 정부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로마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 고넬료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고넬료는 로마식 이름으로 그는 이달리야 부대의 백부장이었습니다. 백 부장은 100명의 군사를 지휘하는 군 지휘관을 말합니다.

그리고 2절에는 고넬료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사도행전 10:2 /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고넬료는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로마의 군 지휘관으로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다음이 놀랍습니다. 그와 더불어 온 집이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많은 백성을 구제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경건과 하나님 경외, 구제 사역, 기도는 신실하게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특징이었습니다.. 그만큼 고넬료가 신실하게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드러내 줍니다. 이방인이었던 고넬료가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고 있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 중에 있는 고넬료에게 천사를 보내십니다. 그리고 욥바에 있는 베드로를 초청할 것을 말합니다. 고넬료는 이유도 묻지 않고 즉각 말씀에 순종하여 사람들을 베드로에게 보냅니다.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욥바성에 가까이 갔을 때에, 베드로는 기도 중에 환상을 보게 됩니다. (9-10). 하늘이 열리며 보자기 같은 그릇이 내려왔는데, 그 안에는 온갖 종류의 네 발 가진 짐승들과 땅에 기어 다니는 것들과 새들이 있었습니다.. 이는 유대인들이 부정하게 여기는 것들이었습니다. (11-12)

베드로에게 하신 하나님의 두 가지 말씀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2가지를 말씀해 주십니다. 첫 번째는 그 부정한 것을 잡아먹으라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0:13 / 또 소리가 있으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먹으라 하거늘

율법에 의하면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은 철저하게 구분되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부정한 음식은 먹지 많았고 가까이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그 부정한 것을 잡아먹으라 말씀하십니다. 베드로는 율법을 기준하여 속된 것을 결코 먹을 수 없다고 하나님께 대답합니다.

 하나님의 두 번째 음성을 들려주십니다

사도행전 10:15 / 또 두 번째 소리가 있으되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더라

두 번째 음성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불결하다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이후로도 세 번이나 반복하여 있었습니다. (16)

하나님께서는 왜 이러한 환상을 베드로에게 보여 주신 것일까요?

사실 이 사건은, 이방인들에 대한 유대인들의 태도를 보여 줍니다오늘 환상 중에 본 그릇 안에 있는 온갖 짐승들은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던 이방인들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뿌리 깊은 선민의식과 율법주의를 가지고, 유대인과 이방인을 철저하게 분리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이방인을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경건한 사람들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가이사랴에 사는 고넬료라는 사람을 같이 경건한 이방인이 있었음을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구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 말씀에 고넬료는 베드로를 청하라는 주님의 말씀에 즉각 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반면 하나님을 잘 섬긴다고 자부하는 유대인들 중에는, 율법의 내용은 빠지고 율법의 형식만 남아 외식하며 살아갔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오늘 말씀에 베드로는 율법주의에 사로잡혀 “잡아먹으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 그럴 수 없다며 거부하였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고넬료를 보이사, 그들이 가지고 있던 편견을 깨뜨리시고 율법주의가 아니라 복음주의가 되어야 함을 말씀해 주십니다.

버려야 할 것들과 취하여할 것들

언제 한 번은 회사 회식자리에 간 적이 있습니다. 초기라 회식자리에서 한잔 두 잔 주거니 받거니 하는 분위기가 참 어색했습니다. 이에 더하여 교회에 출석하는 어느 집사님이 너무나 쉽게 술잔을 듣는 것이 제 마음을 불편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무르익을 즈음하여 그 집사님이 옆에 있는 동료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야 너도 교회 나와...” 술자리에서 전도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그때 제가 얼마나 술 먹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목사인 나는 얼마나 전도를 하고 있는가! 술 먹지 않고 전도하지 않는 나보다, 한잔하고 전도하는 그 집사님이 더 낫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버려야 할 두 가지 개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편견이고 다른 하나는 선입견입니다. 오랜 신앙생활을 하는 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에 편견과 선입견을 가지고 사람들을 판단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잘못된 생각들을 내려놓고 겸손하게 말씀에 순종하는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빌립보서 2:3 /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오늘도 주 앞에 겸손하여, 말씀에 순종하고, 오직 주의 복음만 자랑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