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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QT/사도행전

매일 큐티 - 사도행전 11장 1절~ 18절 (복음에는 경계가 없습니다)

by Updream 2023. 7. 16.

매일 큐티 오늘은 사도행전 11장 1절~ 18절 말씀을 가지고 "복음에는 경계가 없습니다"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 나누겠습니다. 

1. 베드로가 고넬료를 통해 깨닫게 된 것

오늘 함께 읽은 11장은 복음이 예루살렘이라는 매우 제한된 지역적 틀을 깨고 팔레스틴 전역과 그 밖의 지역까지 확장된 사실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시작점에는 고넬료가 있었습니다. 고넬료는 가이사랴에 사는 이로서 이달리야 부대의 군대 백부장이었습니다. 이방인이었지만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백성을 많이 구제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던 사람이었습니다. (행전 102)

하나님께서는 베드로로 하여금 고넬료 집을 방문하게 하셨습니다.

지금이야 누구의 집을 방문한다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당시에 유대인이 이방인의 집에 방문한다는 것은 위법한 일로서 유대인들은 하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1028절 참고)

그러나 베드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고넬료의 집에 방문합니다.

베드로는 그곳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편협한 생각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잘못된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유대인만의 하나님이 아니요, 온 인류의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취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든 사람들을 다 받아 주신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에게 임한 성령이, 경건한 이방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임하여 역사하고 계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2. 비난하는 할례자들

이 사건은 곧 예루살렘의 성도들에게도 들리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11:1 / 유대에 있는 사도들과 형제들이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들었더니

복음이 더욱 확장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게 되었으니 얼마나 기쁜 일이겠습니까? 그런데 2절을 보겠습니다.

사도행전 11:2 /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자들이 비난하여

복음이 확장되면 기뻐해야 하지 왜 비난하는 것입니까?

절에 할례자들이 등장합니다. 여기서 할례자들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 드렸지만, 여전히 모세의 율법을 따라 지키는 유대 신자들을 가리킵니다. 이 사람들은 신앙 공동체 안에서 할례가 구원에 있어 꼭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래서 사실 초대교회 공동체는 할례 받은 유대인들과 할례 받지 아니한 이방인 신자 사이에 적지 않은 갈등이 존재해 있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사도행전 11장에서도, 복음이 이방인에게 퍼지게 된 것을 기뻐하지 못하고, 베드로가 할례 받지 아니한 이방인과 교제하고, 그들에게 말씀이 전해지게 된 것에 대해서 사람들은 비난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베드로는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5절부터 16절까지 그들에게 소상히 밝힙니다.

왜 이방인의 집에 방문할 수밖에 없었으며, 왜 그들에게 말씀을 증거 할 수밖에 없었으며, 그래서 결국,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전달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는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는 베드로의 말을 듣고, 하나님의 뜻에 순복 하기로 결심합니다.

사도행전 11:18 / 그들이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

복음에는 경계가 없습니다. 

이 사건은 교회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초기 예루살렘 교회는 유대적 전통을 버리지 못하고 율법 안에서 복음을 인정하는 편협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을 나누고, 여전히 복음의 경계와 차별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유대 신자들이 가지고 있었던 편협한 생각이 무너집니다. 복음의 경계가 무너집니다. 그리고 이방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파하기로 결정이 됩니다.

어느 회사의 사장이 직원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짧은 지식이지만, 자신이 만난 예수님을 소개하며 이번주 시간이 되면 교회 가자고 권면한 것입니다. 전도는 하고 있었지만 내심 거절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전도를 받은 그 직원이 갑자기 울기 시작한 것입니다. 알고 보니 이제까지 누구도 자신에게 교회 가자는 말을 안 해서 나 같은 사람은 교회 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런 자신에게 사장이 처음으로 교회에 초청을 해 준 것입니다. 

복음에는 경계가 없습니다. 지금도 복음을 들어야 하는 이 시대의 고넬료를, 이 시대의 이방인을, 주님은 오늘도 찾고 계십니다.

모두가 구원받아야 할 하나님의 자녀임을 기억하면서 나로부터 복음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지고 전파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