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큐티말씀 - 마태복음 5장 38~42절 (세상에 빛을 비추는 인생 – 율법을 넘어서는 사랑)

 마태복음 5장 38~42절 본문을 통해 "세상에 빛을 비추는 인생 – 율법을 넘어서는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주신 은혜 함께 나눕니다.

 

새벽 큐티말씀 - 마태복음 5장 38~42절 (세상에 빛을 비추는 인생 – 율법을 넘어서는 사랑)

 

어떤 사람이 신앙생활을 하는데, 주일예배에 정기적으로 출석하고, 소득의 일부를 떼어 헌금을 성실히 드리며, 교회에 봉사를 한다면, 많은 사람들은 그를 보고 “신앙이 참 좋다! 참 열심이다”라고 이야기할 것입니다.

 

물론 주일성수와 헌금, 봉사와 같은 외적인 행위들은 신앙생활의 일부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신앙의 핵심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세상에 빛을 비추는 인생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 단순히 율법을 지키는데 그치지 않고 사랑으로 세상을 비추는 삶을 살아가도록 도전하십니다.

 

1. 율법은 최소한의 기준

마태복음 5:38 /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이 구절은 출애굽기 및 레위기 신명기에 나오는 말씀들입니다. (출 21:24, 레 24:20, 신 19:21)

 

이 말씀들을 보면 누군가 눈을 다치게 했으면 그 사람의 눈을 다치게 하고, 발을 다치게 했으면 똑같이 발을 다치게 하라는 것입니다.

 

쉽게 이야기해 눈에 눈, 이에는 이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 말씀을 보복의 율법으로 오해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을 주신 진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당시 고대 사회에서는 내가 받은 상처보다 더 과도하게 복수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10을 손해 보면 20을 뺏어고, 20을 손해 보면 40을 뺏어 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그 사회가 어떻게 될까요? 복수에 복수 복수에 복수가 끊임없이 계속될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은 법을 통하여 과잉 보복을 막고, 지나친 복수를 금지하셨던 것입니다. 이러한 구약의 율법은 보복을 제한하고,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제 제자들에게 이러한 율법의 기준을 초월한 또 다른 기준을 제시하십니다. 

 

2. 율법을 초월한 사랑

마태복음 5:39 /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구약에 율법에 의하면 누군가 나의 오른편 뺨을 치거든, 나도 그 사람을 오른편 뺨을 쳐야 합니다. 받은 대로 갚아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누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같이 치지 말고 도리어 왼편도 돌려 되라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5:40 /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는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당시 유대 소송과 관련된 말씀인데요, 당시에는 피해 보상으로 상대방이 입는 옷까지도 요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속옷까지 요구를 하니 매우 무리하고 억울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렇게 무리한 요구를 한다면 맞대응하지 말고 도리어 겉옷까지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마태복음 5:41 /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

 

또 41절에서는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한다면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라고 하십니다.

 

이는 로마 제국의 강제 동원 제도를 말합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식민지였고, 로마 군인이나 관리는 유대인들을 강제로 부릴 수 있는 법적 권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들거나 운반할 때 유대인들을 동원시킬 수 있었습니다. 단 거리 제한이 있었습니다. 그 거리는 1 밀리온 (약 1,500m)입니다. 우리말 성경에서는 ‘오리’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십리를 동행하라 하십니다. 오리에서 십리를 동행하라고 하시니 두 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여기서 십리는 10 밀리온으로 ‘오리’의 10배입니다. 법적인 허용거리를 훨씬 넘어서는 일입니다.

마태복음 5:42 /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끝으로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하십니다. 이는 율법이고 의무였습니다.

 

다만 당시에는 이러한 율법을 알면서도 지키지 않고 회피하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돌려받지 못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가히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어떻게 속옷을 내어 주고, 오리만 가면 되는데, 왜 십리를 동행해야 하는 것입니까?

 

그런데 예수님께서 당시의 율법과 사회법 등을 언급하시면서 당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고자 했던 메시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을 따라는 제자들은 율법을 정의를 넘어서 사랑과 은혜로 반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세상의 기준, 세상이 방법을 뛰어넘는 하나님 나라 방식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사랑의 원자폭탄으로 불리는 손양원 목사님은 자신의 두 아들을 죽인 청년 안재선을 자신의 양자로 삼아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 목사님이 선택한 것은 복수가 아니었습니다. 법적인 정의도 아니었습니다.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사랑의 복음이었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상처받았을 때 분노와 원망이 일어나고 내 권리를 주장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예수님은 복수나, 법이 아닌 사랑의 복음으로 살아갈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것이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삶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세상의 방법이 아닌 예수님의 방법으로 살아가기를 다짐하며 세상에 아름다운 복음의 빛이 비치게 되는 줄 오늘의 하루를 보내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