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큐티 욥기 12장 1절~25절을 통해 "다 그의 손에 있느니라"라는 말씀 제목으로 주신 은혜 함께 나눕니다.
다 그의 손에 있느니라.
욥기 말씀은 세 친구의 권면과 이에 대한 욥의 응답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데 12장은 나아마 사람 소발의 권면에 대한 욥의 응답입니다.
소발도 앞 전 두 친구들의 주장과 같았습니다. 고난의 원인은 죄에 있으니 하나님께 회개하여 용서받으라는 것입니다.
친구들이 생각하기에는 욥은 반드시 죄인이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러한 고난을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욥은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욥은 다시 입을 열어 친구들에게 대답합니다.
욥기 12:1 /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욥기 12:2 / 너희만 참으로 백성이로구나 너희가 죽으면 지혜도 죽겠구나
욥기 12:3 / 나도 너희 같이 생각이 있어 너희만 못하지 아니하니 그 같은 일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욥은 참으로 답답하고 불편했습니다. 왜냐하면 친구들이 자신을 죄인으로 정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욥은 참지 못하고 말합니다. '참으로 너희들만 사람인 체하는데 너희들이 죽으면 지혜도 함께 죽고 말겠구나! 하지만 나에게도 너희 못지않은 지각이 있다. 내가 너희보다 못한 것이 무엇인가? 너희가 말한 그 정도는 누구든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면서 친구들이 이제까지 말한 이야기가 너무나 하찮은 지식임을 밝힙니다.
욥기 12:7 / 이제 모든 짐승에게 물어보라 그것들이 네게 가르치리라 공중의 새에게 물어보라 그것들이 또한 네게 말하리라
욥기 12:8 / 땅에게 말하라 네게 가르치리라 바다의 고기도 네게 설명하리라
욥의 세 친구들은 많은 말로 욥을 훈계하였습니다. 그런데 욥은 말합니다. “너희가 말하는 게 참 지혜냐?? 너희가 말하는 것은 누가 알지 못할까? 모든 짐승에게 물어봐라.. 그들도 다 아는 이야기다”
그리고 이제 욥은 자신이 이해하고 경험한 하나님에 대해서 소개하기 시작합니다.
욥기 12:9 / 이것들 중에 어느 것이 여호와의 손이 이를 행하신 줄을 알지 못하랴
욥기 12:10 / 모든 생물의 생명과 모든 사람의 육신의 목숨이 다 그의 손에 있느니라
욥이 말한 고백 중에 핵심은 무엇입니까? “다 그의 손에 있다”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우리의 목숨, 우리의 건강, 우리가 살면서 그토록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이 다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것입니다.
욥은 이제까지 성실히 그리고 부지런히 삶을 살아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순간 모든 것이 다 날아갔습니다. 가정도 자녀도 재산도 그리고 건강도 다 잃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그가 철저히 깨달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나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구나"
뿐만 아니라 욥은 이 세상의 모든 원리가 하나님의 손안에 있음을 인정합니다.
욥기 12:15 / 그가 물을 막으신즉 곧 마르고 물을 보내신즉 곧 땅을 뒤집나니
욥기 12:16 / 능력과 지혜가 그에게 있고 속은 자와 속이는 자가 다 그에게 속하였으므로
16절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다 그에게 속하였습니다.” 이러한 고백은 10절에 “다 그의 손에 있습니다”라는 고백과 같습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능하신 권능 아래 있다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지금 욥이 “우리의 목숨이 다 그의 손에 있다 모든 것이 다 그에게 속하였다”라고 밝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친구들의 주장대로 죄를 지은 자신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것이라면 반대로 악인이 형통하는 것을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그런데 6절의 고백과 같이, 강도의 장막이 혈통 할 때가 있고 하나님을 진노하게 하는 자가 평안할 때가 있습니다.
이 세상은 인과응보의 원리로 설명되지 않는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욥이 당한 일도 마찬가지로 반드시 죄로 인한 것이다”라고 단정 지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욥은 이 세상의 모든 원리가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안에서 작동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 자신에게 모든 것의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께 자신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주권은 하나님께 있지 않습니까? 나의 생명과 나의 호흡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하나님! 당신의 손으로 나를 이 고통에서 건져 주옵소서”라고 욥은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시편 127:1 /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이 구절은 인간의 노력이 필요 없다거나, 어떠한 시도가 헛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일의 성취는 결국 하나님의 은혜와 주권에 달려있다는 것을 강조하시는 말씀입니다.
가정과 일터, 공동체와 나라 등 모든 삶의 기반을 세울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필요합니다.
오늘 우리는 이렇게 고백하길 원합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이 달려 있습니다. 나의 호흡도, 나의 상황도 다 주님께 달려 있습니다. 연약한 우리의 삶을 도우시고 은혜의 길로 우리를 인도하소서”
우리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기억하고 하나님 앞에 늘 겸손하고 주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순종하며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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