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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욥기

욥기 13장 1절~20절 (하나님과 변론하려 하노라)

by Updream 2024. 10. 31.

매일 큐티 욥기 13장 1절에서 20절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변론하려 하노라"는 제목으로 주신 은혜 함께 나눕니다. 

 

 

욥기 13장 1절~20절 (하나님과 변론하려 하노라)
욥기 13장 1절~20절 (하나님과 변론하려 하노라)

 

 

너희가 참으로 잠잠하면 그것의 너희의 지혜일 것이라.

어려움을 당하고 있던 욥에게 3명의 친구들이 찾아왔습니다. 친구들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욥은 얼마나 고마웠을까요?? 그것은 착각이었습니다. 

 

제일 연장자였던 엘리바스의 이야기를 들어도, 빌닷의 이야기를 들어도, 소발의 이야기를 들어도 그 누구 하나 욥의 마음을 이해하거나 위로하는 사람은 없고, 자신들의 가지고 있던 생각 안에서 욥을 정죄할 뿐이었습니다.

 

이에 욥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자신의 속마음을 토로합니다. 

욥기 13:1 / 나의 눈이 이것을 다 보았고 나의 귀가 이것을 듣고 깨달았느니라
욥기 13:2 / 너희 아는 것을 나도 아노니 너희만 못하지 않으니라

 

욥기 12장에서 욥은 “나도 너희 같이 생각이 있어 너희만 못하지 아니하니 그 같은 일은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라고 밝혔습니다. “너희가 말하는 건 나도 알아”라는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13장에서 재차 이야기합니다. “자네들이 보는 거 나도 보고 자네들이 듣는 것 나도 듣고 자네들이 아는 것 나도 안다데..”

 

쉽게 이야기해 나도 아는 이 이야기를 뭐 그리 잘난 체하며 떠드냐는 것입니다. 

욥기 13:4 / 너희는 거짓말을 지어내는 자요 다 쓸모없는 의원이니라.

 

심지어 욥은 친구들을 거짓말을 지어내는 자요 쓸모없는 의원이라고 말합니다.

 

제대로 된 치료가 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친구들은 나타난 현상만을 가지고 자신을 판단해 버리니 그 말은 거짓이고, 쓸모없는 말과 같다는 것입니다.

욥기 13:5 / 너희가 참으로 잠잠하면 그것이 너희의 지혜일 것이니라.

 

이전에 소발이 욥을 향해 입을 다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욥이 친구들에 말합니다. “입을 다물어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자네들이라네..”

 

 

하나님과 변론하려 하노라

욥은 친구들의 모든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의 말이 위로도 안 되고 도움도 안 되고 허공에 쏘아대는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그 이후에 말씀들을 보면 이제 오히려 욥이 친구들을 훈계하고 책망합니다.

욥기 13:12 / 너희의 격언은 재 같은 속담이요 너희가 방어하는 것은 토성이니라
욥기 13:13 / 너희는 잠잠하고 나를 버려두어 말하게 하라 무슨 일이 닥치든지 내가 당하리라

 

욥은 더 이상 친구들의 대화를 통해서는 어떠한 희망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한 가지를 간절한 소망을 가지게 되는데, 그것은 하나님과 변론을 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욥기 13장 3절 / 참으로 나는 전능자에게 말씀하려 하며 하나님과 변론하려 하노라.

 

여기서 변론이라는 단어는 ‘רִיב’ (rib)로 일반적으로 ‘다투다’, ‘논쟁하다’, ‘변론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문제를 쏟아 내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의 표현입니다.

 

“너희들과 이야기해 봐야 소용없겠구나. 나는 이제 하나님께 말하고 싶다. 하나님께 내 마음을 쏟아 놓아야겠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19절까지는 친구들에게 하는 이야기라면 20절부터는 욥의 기도가 시작됩니다. 이제 욥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욥기 13:20 / 오직 내게 이 두 가지 일을 행하지 마옵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얼굴을 피하여 숨지 아니하오리니
욥기 13:21 / 곧 주의 손을 내게 대지 마시오며 주의 위엄으로 나를 두렵게 하지 마실 것이니이다.

 

먼저 욥은 하나님과의 변론에 앞서, 두 가지를 구하고 있는데 하나님 면전에서 변론하는 동안만큼은 자신에게 허용된 고난과 두려움을 거두어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해 약한 자가 강한 자에게 “그 주먹 내려놓고 이제 말로 좀 하시지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22절입니다.

욥기 13:22 / 그리하시고 주는 나를 부르소서 내가 대답하리이다 혹 내가 말씀하게 하옵시고 주는 내게 대답하옵소서

 

“하나님 나에게 말씀하옵소서. 그러면 내가 주께 대답하겠습니다. 그리고 내가 주께 말할 때에 주님은 응답하소서.."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욥이 사람과 변론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과 변론하겠다고 한 것은, 하나님 앞에 서야 그의 삶과 영혼의 문제가 해결될 것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욥은 인생의 풀리지 않는 이 수많은 숙제들이, 결국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죽기를 각오하고 하나님 앞에 서고자 했던 것입니다.

 

사무엘상 1장에 보시며 ‘한나’가 성전에서 마음이 괴로워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통곡하는 모습이 소개되어 나옵니다.

 

남편이 그녀를 위로하였지만 한나는 사람의 위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위로를 간구했습니다. 그래서 매년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 하나님 앞에 자신의 마음을 토로했습니다.

 

이것을 성경은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이후에 한나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하나님으로부터 응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나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만날 때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나보다 경험이 많고 전문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도움이 될 때가 있지만, 풀리지 않는 문제들이 결국 하나님 앞에 설 때에 해결될 때가 있습니다.

빌립보서 4장 6~7절 /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어떤 무거운 마음이 있으십니까? 어떤 풀리지 않는 숙제가 있으십니까? 욥과 같이 어떠한 절망적이고 답답한 문제가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그 문제를 들고 하나님 앞에 서야 합니다.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 없이는 안된다는 마음으로 주를 붙들어야 합니다.

 

그럴 때 막혔던 길이 열리고, 묶여 있던 마음이 자유로워지며, 절망이 물러가고 소망으로 가득 차게 되는 줄 믿습니다.

 

오늘도 주신 하루 속에 하나님께 간구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응답받는 믿음의 복된 하루 보내시길 기도하며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