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큐티 욥기 4장 1절에서 11절 말씀을 통해 "왜 고난을 주시는가"라는 제목으로 주신 은혜 함께 나눕니다.
엘리바스의 첫 번째 변론
욥기 4장부터 14장까지는 욥과 그의 세 친구들이 대화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욥의 고난을 두고 서로 논쟁합니다.
오늘 욥기 4장은 제일차 논쟁의 시작으로 친구 중 가장 연장자인 데만 사람 엘리바스의 첫 번째 변론을 다루고 있습니다.
욥기 4:1 /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대답하여 이르되
욥기 4:2 / 누가 네게 말하면 네가 싫증을 내겠느냐, 누가 참고 말하지 아니하겠느냐
엘리바스는 욥이 고통스러운 모습을 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고 말을 해야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말을 이어갑니다.
욥기 4:3 / 보라 전에 네가 여러 사람을 훈계하였고 손이 늘어진 자를 강하게 하였고
욥기 4:4 / 넘어지는 자를 말로 붙들어 주었고 무릎이 약한 자를 강하게 하였거늘
욥기 4:5 / 이제 이 일이 네게 이르매 네가 힘들어하고 이 일이 네게 닥치매 네가 놀라는구나
엘리바스는 이전이 욥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상기시킵니다.
욥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여러 사람을 훈계하고, 손이 늘어진 자를 강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넘어지는 자를 말로 붙들어 주었고 무릎이 약한 자를 강하게 하였습니다 여기서 손이 늘어진 자 무릎이 약한 자는 약하고 힘이 없는 사람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지금의 욥과 같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들을 말합니다.
그때 욥은 이러한 말로 그들을 훈계하였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인내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끝까지 참고 견디십시오.!!
그런데 엘리바스가 생각하기에 그렇게 다른 사람을 위로와 용기를 주던 사람이 정작 자신이 힘든 처지에 놓이자 너무 연약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가장 훌륭한 설교자는 누구인가?라고 했을 때에 혹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강단 위에서 말을 잘하는 설교자가 아니라 강단 아래에서 설교대로 살아가는 설교자이다” 말을 잘하는 설교자가 아니라, 한 말을 지키는 설교자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말하는 것은 쉽지만 그 말을 지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엘리바스의 관점에서 욥이 그렇게 힘들어하는 다른 사람들을 훈계하고 가르쳤다면 자신이 힘든 처지에 놓였을 때에 이 상황을 극복하고 이겨내야 합니다. 그런데 욥은 그렇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왜 고난을 주시는가?
그리고 엘리바스는 욥이 받는 고난이 그의 죄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욥기 4:7 / 생각하여 보라 죄 없이 망한 자가 누구인가 정직한 자의 끊어짐이 어디 있는가
욥기 4:8 / 내가 보건대 악을 밭 갈고 독을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두나니
욥기 4:9 / 다 하나님의 입 기운에 멸망하고 그의 콧김에 사라지느니라
엘리바스는 자신이 깨달은 세상의 이치를 말합니다. 그것은 4글자로 표현할 수 있는데 바로 '인과응보'입니다. 뿌린 대로 거두게 된다는 것입니다.
엘리바스는 인과응보 사상에 근거하여 욥의 문제를 접근하고 있습니다. 욥 당신이 왜 고난을 받겠는가? 근거 없이 고난이 생기겠는가? 고난은 당신이 죄 때문이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엘리바스는 지금 당신은 한탄하며 탄식할 것이 아니라. 회개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인과응보는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생각입니다. 성경에서도 사람들은 하나님을 인과응보의 하나님을 인식합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면 복을 받고, 하나님을 떠나면 책망을 받는다고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을 잘 안 풀리거나 병에 걸리거나 문제가 생기면 혹시 내가 잘못을 했는가?? 하나님께서 나를 책망하시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성경을 보면 죄에 대하여 하나님은 책망하십니다. 그러나 모든 고난이 반드시 죄로 인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요한복음 9장에 보면 날 때부터 맹인 된 자가 등장합니다. 제자들은 그가 죄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고난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당시 사람들과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생각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의 죄나 그의 부모의 죄 때문이 아니라, 그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일하시기 위해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어떻게 말씀하십니까? 로마서 5장을 보시면, 고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룬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고난은 죄로 인한 고난이 아니라, 주님을 믿음으로써 오는 고난입니다. 잘못을 하지 않아도, 죄를 짓지 않아도 의로운 사람에게 고난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죄가 없어도 고난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예수님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은 죄가 없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기 위하여 그 고난을 담당하셨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고난을 허락하시는지, 우리는 주님의 깊은 뜻을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말씀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시지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은 고난을 선하신 도구로도 사용하신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고난을 통해 그리스도를 더욱 닮아갔습니다. 요셉은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고난을 통해 인내와 겸손을 배우게 하시고 이스라엘을 이끄는 지도자의 성품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욥은 고난을 훗날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고난 중에 계십니까? 그 고난을 통해 주님의 일하심을 드러내실지 모릅니다. 그 고난을 통해 더욱 단단한 믿음을 주실지도 모릅니다. 그 고난을 통해 더 큰 은혜를 주실지 모릅니다.
우리는 헤아릴 수 없는 하나님의 계획 속에 오늘을 살고 있음을 믿으며 고난 속에서도 주님을 더욱 깊이 묵상하시는 믿음의 하루 보내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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