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장 1절~19절 (참된 지혜란)

잠언 1장 1절에서 19절 말씀을 통해 "참된 지혜란"이라는 제목으로 주신 은혜 나눕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잠언의 뜻과 잠언의 저자

잠언은 주로 지혜의 말씀을 다루고 있는 책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책입니다.

잠언의 주요 저자는 솔로몬을 비롯하여 이 밖에도 지혜자들, 아굴과 르무르엘 왕의 모친이 저자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1장 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잠언 1:1 /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잠언이라

여기서 '솔로몬의 잠언'은 "미쉘레 쉘레모"입니다. '미쉘레'(משׁלי )는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어 '지혜', '오묘한 말', '속담' 또는 '격언'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쉘레'를 우리말로는 '잠언'으로 이름하였습니다.

우리말 성경 잠언(箴言)은 '경계하다' 또는 '바늘'을 의미하는 '잠(箴)'자와 '말씀'을 의미하는 '언(言)' 자 두 개의 한자로 구성되어 있어 이는 "바늘처럼 예리하고 정확한 말씀을 통해 경계하고 교훈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격의 잠언은 기록 이유에 대해서 2절에서부터 5절까지 밝힙니다.

잠언 1:2 / 이는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며 명철의 말씀을 깨닫게 하며

잠언 1:3 / 지혜롭게, 공의롭게, 정의롭게, 정직하게 행할 일에 대하여 훈계를 받게 하며

잠언 1:4 / 어리석은 자를 슬기롭게 하며 젊은 자에게 지식과 근신함을 주기 위한 것이니

잠언 1:5 / 지혜 있는 자는 듣고 학식이 더할 것이요 명철한 자는 지략을 얻을 것이라

지혜, 훈계, 명철, 정직, 슬기, 지식. 등 다양한 단어들이 등장합니다.

그중에서 핵심 키워드가 있다면 바로 지혜입니다. “지혜를 알아야 한다. 지혜를 가지고 지혜롭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자인 솔로몬은 지혜의 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특별한 지혜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왕상 4:30~31)

그 지혜가 얼마나 뛰어난지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그 지혜를 확인하기 위하여 스바의 여왕이 직접 찾아오기까지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지혜롭게 하고 총명한 마음을 주어 솔로몬의 앞에서도 또한 후로도 이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고 말씀하셨으니 (열왕기상 3:12) 인류 역사상 솔로몬만큼 지혜로운 자가 없다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놀랍도록 지혜로운 왕이었던 솔로몬이 전한 말씀은 이것이었습니다.

잠언 1:7 /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사실 1장 7절은 잠언의 핵심 성경 구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로몬이 전한 지혜는 무엇입니까?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다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근본’이란 뿌리고, 시작이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에서부터 지혜는 시작된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충격적인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세상 지식은 하나님이 없다고 가르치고, 세상 학문과 세상의 지식을 많이 알아서, 좋은 대학을 진학하고, 더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삶이 지혜로운 삶이요 복된 삶이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혜의 왕 솔로몬은 달랐습니다. 하나님은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다.”라고 말합니다.

이 말을 바꿔 말하면, ‘하나님이 없는 인생’, ‘하나님을 인정하지 못하는 인생’은 그 어떤 지식도 ‘지혜’ 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잠언에는 여러 가지 지혜의 말씀들이 나옵니다. 오늘 본문에도 8절부터는 아비의 훈계와 어미의 법이 나옵니다.

세상을 살아갈 때에 이렇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악을 멀리해야 합니다.(10절), 제 아무리 좋아 보이고 화려해 보이는 인생이라 할지라도 악과 유혹이 있는 곳은 절대 가면 안 됩니다. (15절)

그런데 이렇게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는 힘, 엄청난 유혹에도 유혹을 이길 수 있는 힘, 참된 진리 가운데 인생을 걸어갈 수 있는 힘, 이것이 바로 잠언이 말씀하는 지혜인데, 그 지혜는 바로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비의 훈계도 중요하고 어머의 법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지혜를 오늘날 우리 자녀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썩어질 세상의 지혜가 아니라, 자녀들의 삶을 더욱 빛나게 할 지혜 하나님 안에서 참되고 복된 인생을 살게 할 지혜 그래서 저들의 인생이 더욱 행복하게 하는 지혜입니다.

그리고 이 지혜는 바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마음에서 시작합니다. 참된 지혜는 여호와 경외입니다.

오늘 주신 말씀을 통해 참된 지혜가 무엇인지 알고, 하나님을 더욱 힘써 경외하여 하나님 안에서 은혜와 평강과 복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길 기도하며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