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7장 13절에서 27절 말씀을 통해 "이웃 사랑이 드러나는 삶"이라는 제목으로 주신 은혜 나눕니다. 오늘의 삶도 하나님의 나라를 풍성히 경험하는 복된 날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이웃 사랑이 드러나는 삶 - 삶의 현장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십계명을 주셨는데, 여기에는 10마디의 말씀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10마디 말씀을 두 가지로 정리해 주셨습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입니다.
참된 신앙생활이란 나 중심적인 삶을 살았던 내가, 이제는 하나님 중심, 이웃 중심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 믿은 우리가 여전히 나 중심적인 생각, 사고,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 잠언의 말씀은 자기중심적인 삶을 경계하고, 이웃사랑이 드러나는 삶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 이웃사랑은 세상에서 드러나야 합니다.
잠언 27:14 / 이른 아침에 큰 소리로 자기 이웃을 축복하면 도리어 저주 같이 여기게 되리라
14절에 축복(메바레크)은 다른 성경에 ‘인사’로도 쓰였습니다. (삼상 13:10, 왕하 4:29)
이스라엘에서 인사는 상대에 대란 축복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14절에, 이른 아침에 큰 소리로 이웃에게 축복하면 또는 인사하면 도리어 저주 같이 여긴다라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축복은 좋은 것입니다. 권장할만한 일입니다. 교회에서는 서로 축복하는 일이 많아져야 합니다.
그런데 왜 이 좋은 축복이 저주가 된 것일까요?
'이른 아침'과 '큰 소리'에 힌트가 있습니다.
이른 아침(하쉬켐)은 부지런함, 이른 아침, 새벽 등으로 쓰이는데, 쉽게 이야기해서 동트기 전을 말합니다.
동트기 전 그 이른 아침에 무슨 의도를 가지고 그것도 큰 소리로 축복하며 인사를 하는 것일까요?
동트기 전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았겠지만, 지금이나 그 때나 깊은 잠에 든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굳이 그 이른 아침에는 큰 소리로 인사할 이유가 없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은 여기서의 축복은 진실된 축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무례한 축복이고 가식적이고 과장된 축복입니다. 듣는 사람은 고려하지 않고 자신만 드러내려는 축복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세상사람들에게 외면받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진실이 결여되고, 무례하고, 가식적인 모습을 교회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진실해야 합니다. 무례함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진실로 이웃을 존귀하게 여기 줄 알며 진실하게 축복할 수 있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이웃 사랑의 삶의 드러나야 합니다.
이웃 사랑이 드러나는 삶 - 교회 공동체
이웃 사랑이 드러나는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웃사랑은 교회 안에서도 드러나야 합니다.
잠언 27:17 /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의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
어떤 글에 쓰인 글입니다. “나 혼자만 잘 되면 삼류, 둘이 잘되면 이류, 나로 인해 모두가 잘 되면 일류”라는 것입니다.
저는 그 글을 보면서 기독교인이라면 일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을 이용해서 내가 잘되고, 남에게 뜯어내서 내가 부유해지는 것이 아니라 나로 인해서 이웃을, 모두를 잘 되게 하는 사람입니다. 처음에는 나만을 위해 기도하다가, 이제는 이웃을 먼저 기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17절 말씀을 보면,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말씀합니다.
철은 서로가 부딪힘으로 인해서 더욱 날카롭게 됩니다. 더욱 유용하고 빛이 나게 합니다.
이러한 비유를 통해 17절이 말씀하는 바는, 지혜자는, 그의 이웃을 드러내고 유익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 칼을 사용하다 보면 잘 잘립니다. 그런데 그렇게 잘 잘리는 칼도 시간이 지나고 많이 사용하면 무디어집니다.
이 무디어진 칼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도구를 사용하여 칼날을 연마시켜야 합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처음 예수님을 믿을 때는 뜨겁습니다. 열심히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이 무디어지게 됩니다.
이 무디어진 마음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교회입니다. 공동체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신앙으로 연마시켜 주는 것입니다. 기도로, 격려로, 사랑으로, 말씀으로, 헌신으로 함께하면서 무디어진 신앙과 마음을 다시 날카롭게 세워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면 우리의 신앙은 더욱 깊어지고 더욱 성숙해지는 것입니다.
이웃사랑의 삶의 모습은, 우리가 있는 삶의 현장에서 드러나야 합니다. 함께 하는 교회 공동체에서도 드러나야 합니다.
이제는 내 사랑, 나만을 위한 신앙생활이 아니라 이제는 이웃을 위한, 공동체를 위한 신앙생활과 기도제목을 갖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세우신 자리마다 이웃을 존귀하게 여기고 이웃을 진실로 축복하며, 나를 통해 교회 공동체가 더욱 뜨거워지고 더욱 성숙해지는 은혜가 우리 교회 가운데 더욱 넘치길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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