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7장 1절에서 27절 말씀을 통해 "어리석은 자여 주께로 나아오라"는 제목으로 주신 은혜 나눕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의 자리에 날마다 넘쳐나길 기도합니다.
어리석은 자가 향한 곳
잠언 7장 전체는 음녀의 유혹에 대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5장부터 시작된 음녀에 대한 경고 가운데 마지막 부분인 동시에 1장부터 이어져 오는 사랑하는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마지막 권면이기도 합니다.
7장은 어리석은 젊은이가 음녀에게 유혹당하는 모습을 생생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이야기의 대상이 나옵니다.
잠언 7:7 / 어리석은 자 중에, 젊은이 가운데에 한 지혜 없는 자를 보았노라
7절에서 어리석은 사람은 지혜가 없는 사람, 말씀이 없는 사람,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이어서 장소적 배경이 나옵니다.
잠언 7:8 / 그가 거리를 지나 음녀의 골목 모퉁이로 가까이하여 그의 집 쪽으로 가는데
장소적 배경은 ‘음녀의 집 가까이’입니다.
어리석은 젊은이는 거리를 지나 음녀의 골목 모퉁이로 가까이하여 그의 집 쪽으로 간 것입니다.
그런데 어리석은 젊은이의 발걸음을 유의 깊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거리입니다. 거리는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거리를 지나, 골목 모퉁이에 가까이 갑니다. 골목 모퉁이는 사람이 드문 한적한 곳입니다.
그리고 결국 그가 향한 곳은 음녀의 집입니다. 집은 어리석은 자와 음녀 외에는 비공개된 장소입니다.
거리에서 골목 모퉁이, 그리고 집으로 이어지면서 점점 장소의 폭이 좁아지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자가 왜 점점 사람들이 드문 곳으로 가고 있는 것입니까? 이는 결국 범죄를 위해 음침한 곳을 향해 의도적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을 잘 전달해 줍니다.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가’는 정말 중요 문제입니다.
결혼한 사람이 있을 곳은 가정이지, 유흥업소가 아닙니다. 학생이 있을 곳은 학교이지 술집이 아닙니다. 성도가 있을 곳은 교회이지, 세상이 아닙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지금 내가 어디에 있어야 할지를 올바르게 아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합니다.
어리석은 자의 영적 상태
오늘 말씀에는 시간적 배경도 나옵니다.
잠언 7:9 / 저물 때, 황혼 때, 깊은 밤 흑암 중에라
시간은 언제입니까? 밤입니다.
그런데 말씀은 의도적으로 밤이라는 것을 여러 번 강조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물 때, 황혼 때, 깊은 밤 흑암 중입니다. 반복적으로 밤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밤’은 물리적인 시간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잘못된 영적 상태를 나타 낼 때에도 밤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가롯 유다가 예수님을 팔고 떠날 때는 밤이었습니다. (요 13:30)
어리석은 젊은이가 음녀의 집을 찾아갈 때가, ‘깊은 밤’이었다는 것은 그 사람의 영적 상태와 마음의 상태가 어떠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그는 지혜에 관심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동떨어진 삶을 살아갑니다. 그의 생각과 마음에는 어둠과 죄로 가득 차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9장 5절을 통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요 9:5)
우리는 빛의 자녀이지 어둠의 자녀가 아닙니다. 우리는 어둠을 이겨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겨낼 뿐만 아니라 빛의 말씀을 들고 어둠을 물리쳐야 합니다.
어리석은 자여 주께로 나아오라
오늘 잠언 말씀에, 4절을 보면 지혜에게 너는 내 누이라 하며 명철에게 너는 내 친족이라 하라고 권면합니다. (4절)
지혜와 명철을 누이나 친족으로 삼으라는 것은, 그만큼 지혜와 명철을 가까이 하라!! 소중히 여겨라! 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말씀은 이렇게 해야 이것이 너희를 지키고 이방 여인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5절)
이를 달리 표현하면, 지혜를 가까이하지 않고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어둠에 가까워 가까워지고 유혹에 빠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 우리가 있어야 할 올바른 장소에 있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영적 상태가 날마다 주님 앞에 깨어있게 하옵소서. 미련함을 버리고 어리석음을 버리고 날마다 주님께로 나아가는 저희의 삶 되게 하옵소서” 이것이 우리가 주님 앞에 드릴 수밖에 없는 진실한 고백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지 않으면, 주신 말씀을 가까이하지 않으면, 지혜를 사모하지 않으면 쉽게 무너질 수 있는 우리의 연약함을 주님께 고백하며, 오늘 주신 하루도 하나님을 가까이, 말씀을 가까이하여 이 시대에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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