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4장 7절에서 16절 말씀을 통해 "교회를 위해 주신 선물"이라는 제목으로 주신 은혜 나눕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날마다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교회에게 주신 선물 - 은사
전편에서 바울은 교회가 어떤 곳인지를 밝혔습니다.
에베소서 4:3 /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매는 줄로 해석된 쉰데스모스는 (σύνδεσμος) 둘 이상의 그 무엇을 한데 묶어 연결하는 줄을 말하는데, 평안으로 (εἰρήνη:에이레네)의 매는 줄이라고 표현하면서 교회는 평안으로 연결되고, 연합되고, 묶인 공동체로 성도와 성도 사이가 결코 벗어날 수 없는 하나 된 공동체여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이어지는 본문은 첫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 주신 선물이 무엇이며 둘째 선물을 주시기 위하여 무엇을 하셨고 셋째 그 선물을 왜 주셨는지에 대해서 밝히고 있습니다.
먼저 교회를 위해 주신 선물은 무엇입니까? 봉사의 직분 곧 은사입니다.
에베소서 4:7 /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7절에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는 구체적으로 교회의 봉사 직분을 말합니다. 다른 말로는 은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각 사람에게 맡는 은사를 주시고, 그 은사로 봉사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11절에 구체적으로 나옵니다.
에베소서 4:11 /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사도는 예수님의 사역에 함께 했던 제자들을 가리킵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자입니다. 복음 전하는 자는 전도자를 가리킵니다. 목사와 교사는 가르치고 목양하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비슷한 성격의 사역자들이지만, 약간의 차이점들이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는 다양한 사역자들이 있습니다. 말씀을 전하는 자가 있고, 찬양을 드리는 자가 있고, 악기를 다루는 자가 있고, 영상과 시스템을 맡는 자가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실은, 이 모든 것은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주신 은혜요 은사라는 사실입니다. 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신 은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봉사의 직임을 감당해야 합니다.
은사를 주시기 위해 하신 일
두 번째는 그리스도께서 이러한 은사를 교회들에게 주시기 위해 하신 일은 무엇일까요?
에베소서 4:9 / 올라가셨다 하였은즉 땅 아래 낮은 곳으로 내리셨던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
에베소서 4:10 / 내리셨던 그가 곧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자니 이는 만물을 충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9~10절은 시편 68편을 인용한 구절입니다.
시편 68편은 하나님이 원수들을 물치시고 포로와 전리품을 가지고 시온산의 보좌로 돌아와 백성과 함께 승리를 축하사시는 모습을 노래합니다.
바울은 이러한 시편의 배경을 인용하면서 예수께서 땅에 내려오셔서 십자가와 부활로 사탄의 권세를 이기신 예수님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편을 인용하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하심으로 인해 믿는 자들에게 주신 은혜가 은사요 봉사의 직분이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주님의 승리하심으로 은사를 선물로 받게 되었습니다. 은사는 주님의 십자가 승리의 결과 값입니다.
은사를 주신 이유
끝으로 그러면 왜 우리에게 은사를 주신 것입니까?
에베소서 4:12 /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에베소서 4:13 /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에베소서 4:14 /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교회인 우리에게 은사를 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첫째 봉사의 일을 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입니다. 둘째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하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셋째 믿음이 장성하여, 온갖 유혹에 흔들리지 않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교회의 직분은 나를 뽐내는 자리가 아닙니다. 나를 내세우는 자리도 아닙니다.
교회의 직분은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데 있습니다. 교회 공동체를 더욱 온전하게 세우는 데 있습니다. 각자의 섬김과 봉사를 통해, 교회가 믿음이 더욱 장성하여, 온갖 세상 유혹에 쉽게 흔들리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건강한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한 몸을 이루고, 각자에게 주신 은사대로 달란트대로 섬기며 온전한 몸을 이루는 공동체입니다.
이러한 주님의 뜻을 따라 주신 은사대로 아름답게 교회를 섬기고, 교회를 더욱 든든히 세워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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