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말씀, 매일 큐티, 성경 묵상 오늘은 사도행전 20장 13절~24절 말씀을 통해 "이렇게 사역하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합니다.
은혜와 위로의 시간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에베소를 지나친 이유
바울은 예수님 믿어 회심한 이후에 총 4차 전도사역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3차까지의 전도사역은 교회를 세우고 복음을 전파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면, 4차는 예루살렘으로 가기 전에 세운 교회들을 다시 돌보고, 권면하며 작별의 인사를 나누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4차 전도사역 중에 있었던 일을 소개합니다.
바울과 일행은 드로아에서 일주일을 보낸 후 예루살렘으로 향하고자 했습니다. 예루살렘으로 가는 동안에 여러 지역들을 지나치며 방문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바울은 도보로, 일행은 배를 타고 가다가, 앗소에서 일행들을 만났습니다. (13절). 이후에 배를 타고 미둘레네에 도착하였습니다. (14절) 거기를 떠나 기오섬과, 사모섬에 들렀다가, 에베소는 그냥 지나치고 밀레도에 도착하였습니다.
에베소를 그냥 지나친 것은 뜻밖의 결정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에베소는 바울의 3차 전도사역의 거점 지역으로 바울의 사역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에베소를 방문하지 않은 이유를 16절에서 밝힙니다.
아시아 지역에서 너무 오랜 시간 머무름으로 예루살렘으로 가는 일이 지체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비록 에베소에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을 보내어, 에베소 장로들을 밀레도에 오도록 요청하였습니다.
그리고 18절부터 35절까지는 바울이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전하는 고별 설교입니다.
이렇게 사역해라 - 겸손과 눈물로
바울은 그들을 만나 이제까지 자신이 어떻게 사역하였는지 어떻게 주님을 섬겼는지를 밝힙니다.
바울은 어떻게 사역을 하였습니까?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바울이 주님을 섬기면서 취한 자세는 무엇보다도 겸손이었습니다. 능력이 많이 나타나고, 사역의 열매가 많이 나타나면 교만하기 쉽습니다. 바울이 사역을 감당하면서 얼마나 많은 능력이 나타났습니까? 심지어 바울을 신으로 떠 받으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행 14:12)
그러나, 바울은 자신은 도구일 뿐 하나님께서 하신 일임을 분명히 알고 겸손으로 주신 사명을 감당하였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눈물의 사역자였습니다. 여기서 눈물은 에베소 교회의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바울의 처절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만큼 간절함으로 공동체를 섬겼다는 것입니다.
또한 바울은 사명을 감당하면서 여러 어려움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인내하며 참았다고 고백합니다.
이렇게 사역하라 - 그리스도의 종으로
무엇보다도 19절 말미에, ‘주를 섬겼다.’라고 고백을 합니다. 여기서 섬기다 ‘듈루에인’(δουλευειν)은 ‘노예가 되다, 종 노릇 하다’라는 뜻입니다.
이 고백은 바울이 이제까지 어떤 자세로, 사역을 감당하고 주님을 믿어 왔는지를 분명히 보여 줍니다.
바울은 늘 한결같이 그리스도의 종이 되기를 힘써 왔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에 나는 그리스도의 종이다라고 고백을 하였습니다. "나는 주님의 종"입니다. 이것이 바울이 가지고 있던 신앙의 정체성이었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하나님의 종이 되기를 기뻐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역자 중에는 자신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자신을 섬겨 주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믿는 우리들이, 사명을 감당하는 우리들이 가져야 할 마음의 자세, 신앙의 정체성, 그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주님의 종이었던 바울은,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이 뜻을 좇아 살았습니다. 예루살렘에 결벽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었으나. 22절과 같이 그는 성령에 매여, 주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24절과 같은 유명한 고백을 남겼습니다.
바울은 입술로만 고백하는 종이 아니라, 삶으로 고백하는 그리스도의 종이었습니다.
오늘 새벽에 주님은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이렇게 묻고 계시는지 모릅니다. “너는 나의 종이냐?” “나의 사랑을 알아, 복음의 종이 될 수 있느냐?”
바울이 그 크신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기꺼이 그리스도의 종이 되기를 힘써 왔던 것처럼, 오늘 우리의 그리스도의 종이 되기를 힘쓰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으로 나아가는 믿음의 복된 하루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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