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3장 27절에서 35절 말씀을 통해 "이런 삶을 살게 하소서"라는 제목으로 주신 은혜 나눕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날마다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올바른 태도
잠언 말씀은 이제까지 지혜가 무엇인지? 왜 우리가 지혜를 구해야 하는지? 그리고 지혜를 구하는 삶에 주시는 은혜가 무엇인지 말씀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어지는 말씀은 지혜를 얻은 하나님의 자녀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교훈하십니다.
먼저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삶의 태도입니다.
잠언 3:27 / 네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 마땅히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며
27절에서 선을 베풀 힘은 사회적 위치이나, 물질이나, 어떠한 능력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받을 자'는 사회적인 약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27절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힘이 있다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오늘 말씀은 누군가를 돕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당연한 일이다'라고 말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선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꾸물대거나, 외면하거나, 약자의 요청을 거절한다면, 이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입니다.
우리는 약자에 대하여 그들의 필요를 적극적으로 채워 주는 것이 성도의 마땅한 의무요, 당연한 일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4세기경에 안디옥 교회는 최초로 병든 자들을 위한 병원과 나환자나 빈민을 구제하는 기관을 세웠습니다.
이후에는 수도원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구체적인 사회봉사 사업이 전개되었습니다. 수도사들은 가난한 자를 돌보는 것을 수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이러한 사명을 잃고 자기를 치장하기 시작했을 때 중세 교회는 암흑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사회봉사와 구제가 다시 살아난 것은 종교개혁 이후의 일입니다.
루터에 의하여 가난한 자를 돕기 위한 집사직이 회복되면서 교회 재정은 가난한 자를 돕는 데 쓰는 것이 원칙이 되었습니다.
칼빈은 진정한 구제는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이라고 했고, 웨슬리의 부흥 운동은 자신의 소유를 나누어 주면서 그리스도의 삶을 실천하는 경건 운동이었습니다.
교회의 사명, 성도가 보여주어야 하는 삶은, 기도 말씀만이 아닙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도움과 구제를 함께 힘써야 합니다.
제목 이웃에 대한 올바른 태도
또한 오늘 말씀은 이웃에 대한 올바른 태도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잠언 3:29 / 네 이웃이 네 곁에서 평안히 살거든 그를 해하려고 꾀하지 말며
잠언 3:30 / 사람이 네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였거든 까닭 없이 더불어 다투지 말며
잠언 3:31 / 포학한 자를 부러워하지 말며 그의 어떤 행위도 따르지 말라
29절에 보면 그를 해하려고 꾀하지 말며, 30절에는 더불어 다투지 말며, 31절에는 포학한 자의 행위를 따르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29절부터 31절까지 나타난 이웃에 대한 성도의 삶의 태도는 무엇입니까?
쉽게 이야기 ‘악을 멀리하고, 이웃과 화목하라’입니다.
사회에는 여러 갈등과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그 문제와 갈등이 양보와 배려를 통해서 잘 해결되면 좋은데, 서로 싸우고 때리고 급기야 서로를 죽이는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갈등과 문제는 항상 힘이 있는 자가 자신에게 유리한 대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을 많이 써서 변호인을 고용한다거나, 물리적인 힘을 가해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결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자녀들은 오늘날 시대에 이웃들과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배려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웃과 화목하게 지내는 것입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성도의 삶
이러한 삶을 살아 낼 때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잠언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인생과,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난 인생이 어떻게 다른지를 말씀합니다.
32절 말씀에 보면, 패역한 자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 정직한 자에게는 그의 교통 하심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교통 하심이란, ‘친밀해지다’, ‘가까워지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이들을 함께하심을 하나님은 기뻐하신다는 말입니다.
33절에는 악인의 집에는 여호와의 저주가 있고, 의인의 집에는 복이 있다고 선언하십니다.
34절에는 거만한 자를 비웃으시며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신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35절에서, 지혜로운 사람은 영광을 얻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수치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세상에는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선한 길과, 쾌락을 따르는 악한 길입니다.
우리는 악한 문화와 세속적인 방식을 거절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진리 가운데 걸어가는 이 시대의 참된 성도요 참된 하나님의 자녀가 되시길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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