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2장 12절부터 17절 말씀을 통해 "거룩함을 추구하는 믿음의 경주자"라는 제목으로 주신 은혜 나눕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풍성히 넘치길 기도합니다.
믿음의 경주에 승리하기 위하여
히브리서 저자는 12장에서 ‘믿음생활’을 ‘경주’로 표현하였습니다. (히 12:1)
경주에 해당하는 ‘아고나’는 ‘아곤’에서 나왔는데, 아곤(ἀγων)은 신약성경에서 싸움(빌 1:30; 살전 2:2; 딤전 6:12), 또는 ‘힘쓰는 것’(골 2:1)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신앙생활이 ‘전투’와 같고 ‘경주와 힘쓰는 운동경기’와 같다는 것입니다.
언제 한 번은 박지성 선수의 발이 공개되어 화재가 된 적이 있습니다. 수많은 훈련과 연습 때문에 그의 발은 거칠게 변해 있었습니다.
박지성 선수뿐만 아니라, 정상에 올라선 선수들은 이러한 영광의 상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쪼개지고, 다치고, 상처가 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어려움을 다시 딛고 일어나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이와 같습니다. 주를 위해 열심을 내어 기쁨으로 섬기다가도 영적으로 지치고 쓰러지며 경건한 삶이 무너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 나아갈 때에 약속하신 상을 마침내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2:12 /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은 경기를 포기하고 주저앉으려는 경주자의 모습을 의미합니다. “신앙생활을 포기할까? 신앙생활을 잠시 쉴까” 하는 그 모습입니다.
이에 말씀은, 그러한 빈약한 생각, 연약한 마음들을 고쳐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히브리서 12:13 /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 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
‘저는 다리’는 피곤하고 지진 상태를 말하며, ‘곧은길’은 구부러진 길과 대조되는 것으로 ‘의의 길’을 의미합니
다.
믿음을 지켜 내기 위해서 받는 환난, 연단 고난으로 지쳐 있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복음의 참 길을 뒤로하고 이단이나, 잘못되고 구부러진 길로 나아가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신천지에 있는 한 형제에게 들은 바, 거기에 대다수는 이미 기존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처음부터 신천지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왜 많은 사람들이 기존 교회를 버리고, 신천지로 넘어가게 되는지를 듣게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신천지로 넘어간 대다수가 교회에 실망하고, 목회자에게 실망하고, 여러 사역 등으로 상처받고 지쳐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이러한 상황을 경계합니다.
여러 환난, 연단, 고난으로 지쳐 있는 성도들이 다시 믿음으로 회복되며, 구부러진 길이 아니라(배교) 의의 길, 생명의 길로(복음) 나아가 믿음의 경주를 완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의 대상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오직 예수님 뿐입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며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믿음의 길에서 승리하는 방법인 것입니다.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고 거룩함을 따르며
한걸음 더 나아가 개인의 영성 훈련에 대해서 이야기 한 히브리서 기자는 이제는 공동체 안에서의 삶의 모습을 이렇게 권면합니다.
히브리서 12:14 /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교회 공동체에 대한 성도들에게 주시는 권면은 무엇입니까?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는 것입니다.
평소 교제하시는 목사님이 계신데, 그 목사님이 말하기를 “교회 내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한 집사님 때문에 너무 힘들다. 기도해 달라”라고 부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문제를 일으키고,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벽을 쌓고, 도대체 왜 그런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교회는 공동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로 세우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공동체에 바라는 하나님의 뜻은 더불어 화평하고, 거룩함을 따르는 것입니다.
바울은 로마서를 통해 이렇게 권면합니다.
로마서 12:18 /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성격과 성향이 다르고,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고, 심지어 종교가 달라도, 우리는 주의 백성된 자로서, 모든 이들을 사랑하고 더불어 화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인 히브리서 12장 15절은 우리의 쓴 뿌리로 인하여 남에게 상처를 주고, 또 우리의 잘못된 행실로 공동체가 더럽혀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신앙생활을 치열한 전투와 같고, 장거리 경주와도 같습니다.
치열한 전투와 경주 속에 승리하는 비법은, 주만 바라보며, 공동체와 더불어 하나 되어 나아가는 것입니다.
주신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여러 가지 환난과 시험 속에서도 오직 주만 바라보며 사랑과 은혜로 충만한 공동체 가운데 믿음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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