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2장 18절에서 29절 말씀을 통해 "시내산에서 시온산으로"라는 제목으로 주신 은혜 나눕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날마다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두려움 속에 머무는 시내산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신가?” 그리고 “믿음은 무엇인가?”의 주제로 이어진 히브리서 말씀은 이제 믿음으로 받게 되는 놀라운 은혜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히브리서 12:18 / 너희는 만질 수 있고 불이 붙는 산과 침침함과 흑암과 폭풍과
히브리서 12:19 / 나팔 소리와 말하는 소리가 있는 곳에 이른 것이 아니라 그 소리를 듣는 자들은 더 말씀하지 아니하시기를 구하였으니
히브리서 12:20 / 이는 짐승이라도 그 산에 들어가면 돌로 침을 당하리라 하신 명령을 그들이 견디지 못함이라
신명기 4장 11절을 보면 ‘시내산’은 불이 붙어 불길이 충천하고 어둠과 구름과 흑암이 덮인 곳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또 출애굽기 19장에는 모세가 하나님께로부터 십계명을 받을 때에, 나팔소리가 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그 거룩한 산에 함부로 들어가면 죽임을 당한다고 경고하셨습니다. (출 19장 21절)
그러므로 18절~20 말씀은, 모세가 하나님께로부터 계명을 받았던 ‘시내산’을 묘사합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께로부터 계명을 받을 때에 그 누구도 가까이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시내산에 가까이 오면 돌로 쳐 죽이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시내산은 하나님의 임재하시는 거룩한 땅임과 동시에 두려운 곳입니다.
성전에 들어갈 때에도 함부로 들어갈 수 없었고 제사장들조차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성소에 들어가야만 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감정은 두려움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았지만 그들 마음에는 자유함이 없었고 기쁨이 없었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은 율법을 어기면 벌을 주시는 하나님이셨기에 그 두려움 가운데 살아야만 했습니다.
즐거움 속에 서 있는 시온산 - 하늘 예루살렘
그러나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이 이른 곳은 시내산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성으로 불리는 시온산 곧 하늘의 예루살렘이라고 고백합니다.
히브리서 12:22 / 그러나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산과 살아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천만 천사와
히브리서 12:23 / 하늘에 기록된 장자들의 모임과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및 온전하게 된 의인의 영들과
히브리서 12:24 /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와 및 아벨의 피보다 더 나은 것을 말하는 뿌린 피니라
예루살렘은 성전이 있는 곳으로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대하 6:38), 하나님의 성(시 46:4), 큰 왕의 성(시 48:2)으로 불렸습니다.
그런데 지상의 예루살렘은 하늘 예루살렘의 그림자입니다.
하늘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한 곳, 하나님의 완전한 통치와 공의가 드러나는 곳 믿음의 사람들의 종국에 들어가게 되는 하나님의 나라를 가리킵니다.
계시록에는 하늘 예루살렘에 대해서 잘 묘사해 놓고 있습니다.
그곳은 구원받은 수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며 구원의 기쁨이 충만한 곳으로 소개되어 나옵니다. 모든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보좌 앞으로 두려움 없이 나아가 그분을 기쁨으로 찬양합니다.
반면에 하늘 예루살렘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마시며 무서운 형벌이 받을 준비를 하게 됩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하나님이 땅에서 하신 말씀에 불순종한 자들에게 땅이 진동할 만큼 진노하셨듯이, 하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자들에게는 하늘과 땅이 진동하실 만큼 진노하실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25절~27절)
특히 25절에 ‘하물며’라는 표현은 옛 언약을 거부한 자들보다 새 언약을 거부한 자들에게 더 무서운 형벌이 내려질 것을 강조합니다.
이제 우리가 서 있는 곳은 시내산이 아니라 시온산 곧 하늘 예루살렘입니다. 새 언약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 땅에 있는 우리가 하늘 예루살렘의 신령한 은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두려움이 아니라 기쁨으로, 구원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새 언약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의 은혜로 우리가 이른 곳이 시온산이요, 하늘의 예루살렘임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도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감사와 은혜가 충만한 복된 하루가 되시길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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