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3장 9절에서 17절 말씀을 통해 "삶의 자리에서 드리는 예배"라는 제목으로 주신 은혜 나눕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항상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다른 교훈에 끌리지 말라
13장 1~8절을 통 해 성도들의 삶에 대해서 권면한 히브리서 말씀은, 이어서 성도들의 삶에서드리는 예배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히브리서 13:9 / 여러 가지 다른 교훈에 끌리지 말라 마음은 은혜로써 굳게 함이 아름답고 음식으로써 할 것이 아니니 음식으로 말미암아 행한 자는 유익을 얻지 못하였느니라
9절에 ‘여러 가지 다른 교훈’은 복음 이외의 잡다한 가르침을 의미합니다. 당시 유대인들이 믿는 유대교에서는 음식에 관한 규례를 지킴으로 유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율법에 따라 부정한 음식은 먹지 말고, 정한 음식만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예수님을 믿어 회심한 유대 성도들에게도 여전히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정하게 하시며, 음식으로는 유익을 얻지 못한다고 선포합니다.
성소가 아니라 영문 밖으로
히브리서 말씀은 이제 그들의 시선을 성소와 영문 밖으로 돌립니다.
히브리서 13:10 / 우리에게 제단이 있는데 장막에서 섬기는 자들은 그 제단에서 먹을 권한이 없나니
히브리서 13:11 / 이는 죄를 위한 짐승의 피는 대제사장이 가지고 성소에 들어가고 그 육체는 영문 밖에서 불사름이라
히브리서 13:12 /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하게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
구약의 백성에게 성소는 거룩한 곳이었고, 영문 밖은 더럽고 부정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말씀은 이제 성도는 성소가 아니라, 영문 밖으로 나아가야 함을 역설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우리를 정하게 하시기 위하여 성문 밖, 즉 거룩하지 못한 갈보리 언덕에서 죽임을 당하셨기 때문입니다.
사실 성도들을 정하게 한 그 능력은 성전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성전 밖 십자가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거룩하지 못한 자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성전이 아니라 성전 밖 더러운 곳에서 자신을 내어 주신 것입니다.
이러한 성경의 가르침은 구약과 율법 중심을 벗어나지 못한 유대 성도들에게 큰 도전을 주시는 말씀이었습니다.
당시 유대 성도들은 여전히 성전중심, 제사중심, 율법 중심의 신앙생활을 해 왔습니다. 참 진리가 오셨는데, 여전히 그림자를 붙들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이에 히브리서 기자는, 성전이 아니라, 영문 밖을 율법이 아니라 예수를 바라보아야 함을 말씀합니다.
삶의 자리에서 드리는 예배
그렇다면 성전이 아닌 영문 밖에서 성도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 번째는 찬송의 제사입니다.
히브리서 13:15 /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송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언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계시록 말씀에 보면, 셀 수 없는 수 많은 무리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하늘보좌에서 큰 소리로 이렇게 찬양합니다.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계7:10)
이들이 큰 소리로 주님을 찬양한 근거는, 예수 피값으로 저들을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찬양의 근거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께서 나를 구원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나를 살리셨습니다.
우리는 이 놀라운 복음을 통해 교회에서 뿐만 아니라, 교회 밖에서 삶의 현장에서 찬양의 제사로 주님께 영광을 돌려야 되는 줄 믿습니다.
두 번째는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3:16 /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
13장 초반에도 나왔듯이 구제와 봉사는 성도들이 마땅히 보여야 할 삶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16절에서 이러한 선을 행하는 삶의 모습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제사라고 말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이제까지 예배하면 성전에서 또한 교회에서 어떠한 형식에 맞춰 행하는 것을 예배요 제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교회 밖에서,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선을 행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예배는, 교회에서만 뜨겁게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여전히 하나님과 그리고 이웃을 뜨겁게 사랑하는 삶입니다.
오늘 주신 말씀과 같이 이러한 삶의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이 시대의 참된 성도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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