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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QT/고린도후서

고린도후서 10장 1절~11절 (육신을 따라 싸우지 아니하노니)

by Updream 2024. 9. 11.

고린도후서 10장 1절에서 11절 말씀을 통해 "육신을 따라 싸우지 아니하노니"라는 제목으로 주신 은혜 나눕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날마다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고린도후서 10장 1절~11절 (육신을 따라 싸우지 아니하노니)
고린도후서 10장 1절~11절 (육신을 따라 싸우지 아니하노니)

 

 

그리스도의 온유와 관용으로

오늘 고린도후서를 쓴 바울은, 성격이 급하고 열정적인 인물이었을까요? 아니면 유순하고 조용한 인물이었을까요? 물론 2000년 전 인물이었던 바울을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을 불가능하지만, 성경을 통해서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바울은 성격도 좋고 온순할 것 같지만, 사실 성경에서 그려지는 바울의 성격은 급하고, 혈기 왕성한 인물이었습니다.

 

바울이 예수님을 만나기 전, 그에 대한 이야기가 성경 곳곳에 나옵니다.

사도행전 8:3 / 사울이 교회를 잔멸 할새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니라

 

예수님 만나기 이전의 당시 사울에 대한 소개입니다. 그가 어떻게 합니까?? “교회를 잔멸 했다,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겼다.”라고 소개합니다.

 

교회를 잔멸 하고,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가가 옥에 넘기는 것은 보통 성격이 아니면 할 수가 없는 일들입니다.

 

바울의 성격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구절이 하나 더 있습니다.

사도행전 9:1 / 사울이 주의 제자들에 대하여 여전히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여 대제사장에게 가서

 

위협과 살기는 바울이 예수님을 만나기 전 그의 성격이 어떠했는지를 잘 보여 줍니다. 이러한 구절을 미루어 볼 때, 바울은요 덕망이 있거나 성격이 온순한 인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런 그가, 고린도 교회를 향해 이렇게 고백합니다.

고린도후서 10:1 / 너희를 대면하면 유순하고 떠나 있으면 너희에 대하여 담대한 나 바울은 이제 그리스도의 온유와 관용으로 친히 너희를 권하고

 

바울이 자기 자신을 어떻게 소개합니까?

 

“너희를 대면하면 유순하고 떠나 있으면 너희에 대하여 담대한 나 바울”이라고 소개합니다. 문장의 뉘앙스를 살려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만나면 성격이 소심하고 온순하지만, 멀리 있으면 담대하다”

 

이러한 자기소개가, 바울이 자신이 한 이야기인지, 바울에 대한 대적자들이 하는 말을 바울이 인용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다음 말은 바울의 고백이 확실합니다.

 

“나 바울은 이제 그리스도의 온유와 관용으로 친히 너희를 권합니다.”

 

단순한 온유와 관용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온유와 관용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바울이 자신의 감정과 기분에 따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성품을 본받아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너희에게 권한다는 것입니다.

 

 

육신에 따라 싸우지 아니하노니

무엇을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그들에게 권하고 있습니까?

고린도후서 10:2 / 또한 우리를 육신에 따라 행하는 자로 여기는 자들에 대하여 내가 담대히 대하는 것 같이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나로 하여금 이 담대한 태도로 대하지 않게 하기를 구하노라

 

2절에서 “우리를 육신에 따라 행하는 자로 여기는 자들”은 바울의 사도권을 인정하지 않고 바울을 대적하는 무리들을 말합니다.

 

고린도후서가 쓰인 목적 중 중요한 하나는, 바울의 사도성을 부인하는 이들에 대하여, 바울의 변론을 담아 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대적자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바울을 공격했습니다. 그의 사도권은 누구의 권위로부터 온 것이냐? 그가 예수님을 본 적이 있느냐? 그를 사도로 말할 수 있느냐? 고 시비를 걸었는데 여기에 많은 이들이 동조하고 있던 것입니다.

 

바울의 본래 가지고 있던 성격이었다면 화를 못 참고, “내가 당장 가서 가만히 두지 않겠다,” "너희의 신앙과 믿음이 그 수준 밖에 안 되냐"라고 말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리스도의 온유와 관용으로 말합니다. “우리를 육신에 따라 행하는 자로 여기지 않기를 구합니다. ”

 

그러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고린도후서 10:3 우리가 육신으로 행하나 육신에 따라 싸우지 아니하노니

 

이따금씩, 교회 안에서 목회자가 성도를 성도가 성도를 성도가 목회자와 치열하게 몸 다툼을 벌이는 일이 일어납니다. 어느 교회에서는 어느 한 장로님이 신고 있던 신발을 목사님에게 던졌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꼭 주먹이 오고 가지 않아도 교회 내에서 서로 비난하고 반목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그런 교회들을 향하여 바울은 말합니다. “육신에 따라 싸워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육신을 입고 살아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중심적이고 타락한 인간의 본성적인 모습을 가지고 싸워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이 무엇을 위해 살며 무엇을 붙잡고 살아가야 하는지 밝힙니다.

고린도후서 10:4 /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고린도후서 10:5 /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
고린도후서 10:6 / 너희의 복종이 온전하게 될 때에 모든 복종하지 않는 것을 벌하려고 준비하는 중에 있노라

 

그리스도인들은 치열한 영적 전투의 현장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인간의 지혜나 철학 세상적 힘과 세상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바울은 이를 육신에 속한 무기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믿음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영적 전쟁을 수행하고 그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성질대로 해서는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았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지혜가 문제를 푸는 열쇠가 아님을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만 의지합니다. 하나님만이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는 힘이 되심을 그는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러한 소망을 가지고 기도하길 원합니다. “하나님!! 나의 옛 성품 옛 자아가 나를 지배하지 않게 하여 주옵시고 예수님의 거룩한 성품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나의 의지, 나의 지혜, 세상적인 방법을 의지하지 않고, 우리로 날마다 승리케 하시는 하나님을 붙들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주신 날 동안에 육신에 따라 싸우지 아니하고, 그리스도의 거룩한 군사 되어 믿음으로 사랑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간절히 기도하며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