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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QT/고린도후서

고린도후서 12장 11절~21절 (덕을 세우는 사역, 덕을 세우는 신앙)

by Updream 2024. 9. 30.

고린도후서 12장 11절에서 21절 말씀을 통해 "덕을 세우는 사역, 덕을 세우는 신앙"이라는 제목으로 주신 은혜 나눕니다.

 

고린도후서 12장 11절~21절 (덕을 세우는 사역, 덕을 세우는 신앙)
고린도후서 12장 11절~21절 (덕을 세우는 사역, 덕을 세우는 신앙)

 

 

지극히 크다는 사도들보다 조금도 부족하지 아니하니라.

사도바울은 고린도후서를 통해 자신의 사도 됨에 대해서 치열하게 말하였습니다. 자신을 공격하는 이들에 대한 주장을 반박하고, 잘못된 오해를 풀었으며, 교회 식구들을 이해시켰습니다.

 

그리고 이제 편지는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마지막 부분에 도달하자 왜 그토록 자신의 사도 됨에 대한 정당성을 치열하게 설명했는지를 밝힙니다.

고린도후서 12:11 / 내가 어리석은 자가 되었으나 너희가 억지로 시킨 것이니 나는 너희에게 칭찬을 받아야 마땅하도다 내가 아무것도 아니나 지극히 크다는 사도들보다 조금도 부족하지 아니하니라

 

바울은 고린도전서에서 자신에 대해 밝히기를, “나는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 (고전 15:9)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는 “내가 지극히 크다는 사도들보다 조금도 부족하지 않다”라고 표현합니다.

 

처음에는 가장 작은 자라고 했다가, 지금은 다른 사도들보다 조금도 부족하지 않다고 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것은 바울이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자랑하기 위해서 한 표현이 아닙니다. 자신을 비방하고 시기하는 대적자들의 말과 같이 내가 옳지 못한 자가 아니라, 그만큼 나는 여러분들에 대하여 진실하고 주신 사명에 따라 정직하게 사역을 감당해 왔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서입니다. 

 

 

고린도교회를 향한 바울의 사랑과 열정

특별히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더욱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었음을 고백합니다.

고린도후서 12:13 / 내 자신이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아니한 일밖에 다른 교회보다 부족하게 한 것이 무엇이 있느냐 너희는 나의 이 공평하지 못한 것을 용서하라

 

바울은 아마도 고린도교회에 대하여 목회 지도할 때 더욱 신중하게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최대한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으며, 그들이 실족하지 않도록 더욱 신중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고린도후서 12:14 / 보라 내가 이제 세 번째 너희에게 가기를 준비하였으나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아니하리라 내가 구하는 것은 너희의 재물이 아니요 오직 너희니라 어린아이가 부모를 위하여 재물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요 부모가 어린아이를 위하여 하느니라

 

14절에 세 번 째라는 말을 통해서 이미 고린도 교회를 두 번 방문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교통편이 잘 발달하지 않았던 당시 시대를 생각해 보면 이러한 방문은 고린도교회에 대한 사랑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울을 시기하고 대적하는 사람들은 바울의 방문을 곡해했습니다. 아마도 바울이 돈 때문에 방문한다고 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거짓된 소문은 바울을 오해하기 충분했습니다. 바울의 방문이 그렇게 반갑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에 바울은 이러한 오해를 풀고자 말합니다. “내가 구하는 것은 너희의 재물이 아니라 오직 너희라.”

 

그러면서 바울이 고린도교회를 얼마나 생각하고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다음 구절에서 이렇게 밝힙니다.

고린도후서 12:15 / 내가 너희 영혼을 위하여 크게 기뻐함으로 재물을 허비하고 또 내 자신까지 허비하리니 너희를 더욱 사랑할수록 나는 덜 사랑을 받겠느냐

 

사람들은 “바울이 돈 때문에 교회에 찾아오는 것이다”라고 오해를 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여러분을 기뻐하고 여러분을 위하여 재물을 허비하며 여러분을 위하여 나 자신도 허비합니다.” 무엇을 얻으려 가는 게 아니라, 여러분들을 위해 나를 버리고 나를 희생하려 간다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12:19 / 너희는 이때까지 우리가 자기변명을 하는 줄로 생각하는구나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앞에 말하노라 사랑하는 자 들아 이 모든 것은 너희의 덕을 세우기 위함이니라

 

바울이 이렇게 까지 말해도 자기변명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이쯤 되면 포기하고 싶고, 보기도 싫고 상대하기도 싫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왜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왜 그들을 위하여 자신을 버리는 것입니까?

 

 

덕을 세우는 사역, 덕을 세우는 신앙

그 이유가 19절에 후반절에 나옵니다. “사랑하는 자 들아 이 모든 것은 너희의 덕을 세우기 위함이니라.”

 

우리말 ‘덕’은 은혜나 도움,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이나 행동을 말하는데 원문을 보면 더 좀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덕’은 헬라어로 오이코도메스(οικοδομεο)인데 그 뜻은 ‘건축하다’, ‘집을 짓다’입니다. 그래서 오이코스(οἶκος)는 집, 가정, 공동체를 의미합니다.

 

지금 바울은 왜 그들을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까?  왜 이제까지 자신의 사도의 권위에 대해서 치열하게 설명한 것입니까? 바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그들 안에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바울은 잘못된 교리에 빠져 옳지 못한 길로 가는 많은 성도들을 보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래서 찾아갔고, 그래서 편지했고, 그래서 기도하며 눈물로 호소한 것입니다.

 

우리는 덕을 세워야 합니다. 무슨 덕을 세워야 할까요?

 

우리 안에 온전한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집을 짓는 것입니다. 우리 가정에 우리 자녀들 속에 우리 교회 공동체 속에 더 나아가 만나는 이들 속에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온전한 교회를 세우시기 위하여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사랑하신 주님의 열심과 같이 우리의 사역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통해 가정과 교회와 일터에서 온전한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간절히 기도하며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