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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QT/히브리서

말씀, 큐티, 묵상 - 히브리서 3장 12절~19절 (신앙생활은 롱런이다)

by Updream 2023. 10. 19.

말씀, 큐티, 묵상, 히브리서 3장 12절~19절을 통해 "신앙생활은 롱런이다" 제목을 받은 은혜 나눕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히브리서 3장 12절~19절
히브리서 3장 12절~19절

 

신앙생활은 롱런이다.

롱런(long-run)이란 ‘길게 달린다’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연극, 영화의 장기 흥행이나, 권투에서 챔피언이 여러 도전자를 방어하여 선수권을 오래 보유하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일전에 권투 챔피언 타이틀 방어전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한 선수가 힘겹게 챔피언 자리에 등극하게 되었는데, 아쉽게도 첫 번째 방어전에서 패해 챔피언 타이틀을 내주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챔피언 자리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선수로 활동하면 쉽게 다치기도 하고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체력도 약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챔피언뿐만 아니라 선수로서 롱런하기 위해서는 계속되는 훈련과 체력관리를 꾸준히 해 주어야 합니다.

이는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복음을 영접하였다 할지라도, 우리는 계속되는 사단의 공격과 시험을 받습니다. 도전을 받는 것입니다.

이러한 공격 속에 신실한 성도로 서기 위해서는 계속되는 신앙훈련을 받고 영성 관리를 꾸준히 해 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런 점에서 오늘 히브리서 말씀은 우리가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신실한 하나님의 자녀로 서기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니다.

우리는 어떻게 끝까지 믿음을 지킬 수 있을까요? 

 

마음을 지키기

첫째는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히브리서 3:12 / 형제들아 너희는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할 것이요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가 악한 마음을 품어 하나님에게 떨어질 수 있음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12절에서 ‘믿지 아니하는 악한 마음’은 8절~11절에서 언급하고 있는 구약의 출애굽 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앙을 말합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출애굽 하였지만, 광야 생활 가운데 하나님을 불신하였습니다.

척박한 광야생활 가운데, 이미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을 위한 우상을 만들고 애굽으로 돌아가려고 했던 것입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생활에 익숙해지면 하나님의 은혜를 쉽게 망각합니다. 그리고 믿음을 저버리고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교만하지 않도록, 은혜에 무디어지지 않도록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기도하고 싶지 않은 마음, 예배 가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돌이켜야 합니다. 

잠언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잠언 4:23 /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또 빌립보서는 이렇게 권면합니다.

빌립보서 2:5 /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마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사단에게 내어 주지 않고, 오로지 주님의 마음으로 가득 채우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흔들리지 않고 신실한 하나님의 자녀로 서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믿음의 공동체 만들기

둘째는 믿음의 공동체를 만들어야 합니다.

하나복 네트워크 김영국 목사님은 그의 저서 ‘풍성한 삶의 초대’에서 신앙생활을 위한 4가지를 제시합니다. 첫째는 성경, 둘째는 성령, 셋째는 믿음, 그리고 마지막은 공동체입니다.

개인주의가 발달한 오늘날에 시대에는 혼자 활동하는 것에 익숙해 있습니다. 이것은 신앙생활에도 적용되어 신앙생활도 누구의 관섭을 받지 않고 인터넷이나 TV를 통해 홀로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제시한 건강한 교회의 모습은 공동체입니다. 예수님도 12제자와 함께 공동체를 만드셨고, 초대교회도 공동체로 존재했습니다.

오늘 13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히브리서 3:13 /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

 

말씀을 보면, ‘피차 권면하여’라는 구절을 볼 수 있습니다. 피차 권면하기 위해서는 둘 이상의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공동체 안에서 서로의 신앙을 굳건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의 공동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10장 24절~25절 말씀에도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영적 공동체에 속하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는 우리 공동체가 건강한 영적 공동체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매일의 오늘을 믿음으로 살아가기

끝으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고 신실한 하나님의 자녀로 서기 위해서는 매일의 오늘을 믿음으로 살아내야 합니다.

다시 13절 말씀을 보면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라고 말씀합니다. 쉽게 이야기해 날마다의 오늘을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광야 백성들에게 날마다 만나를 거두게 하셨습니다. 어제 거둔 만나는 썩어 먹지 못했습니다. 왜 이렇게 하신 것입니까? 오늘의 만나를 통해 살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살게 하는 힘은 과거의 만나가 아니라, 오늘의 만나입니다.

그러므로 한 때 뜨거웠고 한 때 영절적이었던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매일의 ‘오늘’을 믿음으로 살아내는 것이 중요하고, 오늘 내가 주님 앞에 깨어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앙생활은 경주로 표현되곤 합니다. 1m를 가나, 99m를 가나 결승선을 넘지 못하면 똑같습니다. 우리는 푯대를 향하여 결승선까지 넘어야 합니다.

오늘 주신 말씀을 기억하여 끝까지 하나님 앞에 신실한 성도로 서는 우리가 되길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