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큐티 - 고린도전서 14장 26절에서 40절 말씀을 통해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는 제목으로 주신 은혜 나눕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날마다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덕을 세우기 위하여 하라
바울은 고린도전서 12장부터 시작해서 오늘 14장에 이르기까지 은사에 대해서 자세히 가르쳤습니다.
은사는 성령께서 교회의 유익을 위해 주신 것으로 모든 은사는 사랑을 기초로 행해져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아무리 좋은 은사라도 사랑이 없이 은사를 사용하는 것은 절제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이제 은사에 대한 말씀을 마무리하면서 최종적인 결론을 내립니다.
고린도전서 14:26 / 그런즉 형제들아 어찌할까 너희가 모일 때에 각각 찬송시도 있으며 가르치는 말씀도 있으며 계시도 있으며 방언도 있으며 통역함도 있나니 모든 것을 덕을 세우기 위하여 하라
고린도교회는 많은 문제도 나타났지만 반면 은사와 은혜도 풍성히 나타났습니다. 26절을 보니까 예배 중에 찬송 시와 가르치는 말씀과, 계시와 방언과 통역함 등 다양한 은사들이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고린도교회에게 주신 큰 은혜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교회가 주신 은사를 무분별하게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예배 중에 방언을 말합니다. 서로 계시를 받았다고 이곳저곳에서 말하기를 시작합니다. 누구의 은사가 더 좋은지를 과시하며 비교합니다.
이러한 교회를 상상해 보십시오. 얼마나 정신없고 질서 없는 모습입니까?
이에 바울은 26절에서 이렇게 권면합니다. “모든 것을 덕을 세우기 위하여 하라.”
덕을 세우다로 번역된 οἰκοδομήν (오이코도멘)는 집을 짓다. 세우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서 “다시 일어나다, 회복하다, 성장하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어의 뜻을 통해 은사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알게 됩니다. 은사는 한 개인의 유익을 위해, 자신은 과시하기 위해, 드러내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그러면 은사는 어떻게 사용되어야 합니까? 교회 공동체를 성장시키고, 회복시키고, 온전히 세우는 데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은사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그것이 누군가에게 방해가 되거나, 누군가를 실족하게 만든다면 은사 사용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으나 은사 사용을 절제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오늘 말씀 증거하고 있습니다.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이러한 말씀의 가르침은 계속 이어집니다.
고린도전서 14:27 / 만일 누가 방언으로 말하거든 두 사람이나 많아야 세 사람이 차례를 따라 하고 한 사람이 통역할 것이요
고린도전서 14:28 / 만일 통역하는 자가 없으면 교회에서는 잠잠하고 자기와 하나님께 말할 것이요
고린도전서 14:29 / 예언하는 자는 둘이나 셋이나 말하고 다른 이들은 분별할 것이요
고린도전서 14:30 / 만일 곁에 앉아 있는 다른 이에게 계시가 있으면 먼저 하던 자는 잠잠할지니라
방언을 말하거든, 두 사람이나 많아야 세 사람으로 한정하고, 통역을 세워야 합니다. 만약 통역하는 이가 없다면 공적 예배에서 방언사용은 자제해야 합니다.
예언도 마찬가지입니다. 둘이나 셋이 말하게 하고, 질서 있게 순차적으로 진행합니다.
바울은 여기에 더해 여성도들에 대한 권면도 이어갑니다.
고린도전서 14:33 /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오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 모든 성도가 교회에서 함과 같이
고린도전서 14:34 /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그들에게는 말하는 것을 허락함이 없나니 율법에 이른 것 같이 오직 복종할 것이요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는 말씀을 모든 교회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이는 당시 고린도교회의 특수한 상황을 반영합니다.
당시 고린도에서 여성의 지위는 상당히 낮았습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 여성도들은 남성도들 같은 위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복음 안에서 자유하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교회 안에서 여 성도들은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자유를 남용하여 교회의 혼란을 초래했습니다. 특히 예배 시간에 무분별하게 은사를 사용하고 여러 말들을 남발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바울은 이렇게 공적예배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여성도들에 대하여,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고 권면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바울은 은사 사용에 대한 결론을 다음과 같이 맺습니다.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
고린도전서 14:40 / 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
먼저 품위 있게로 번역된 유스케모노스(εὐσχημόνως)는 단정하게, 예의 바르게, 정직하게, 어울리게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질서 있게로 해석된 κατα ταξιν (카타 탁신)은 군대용어로 ‘순서대로’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공동체의 질서와 조화를 강조하는 표현으로 개인적인 행동이 공동체 안에서 절제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품위와, 질서의 원리는 비단 은사 사용에서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14장 40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
우리는 말씀을 통해 교회 사역의 중요한 원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교회는 어떻게 섬겨야 합니까? 품위 있고 질서 있게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은사 사용뿐만 아니라 교회를 섬기고 직분을 감당할 때에도 품위 있고 질서 있게 감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역을 감당할 때, 직분을 감당할 때. 먼저 사랑에 기초하여 이것이 교회의 덕을 세우는 일인가? 품위 있는 일인가? 질서 있는 일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만약 이렇게 사랑 안에서 덕을 세우고 품위 있게 질서 있게 사역을 감당한다면 교회 안에 분쟁과 분열을 결코 일어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은사 사용과 더불어 교회를 섬기는 중요한 원리를 배우게 됩니다. 덕을 세우고(오이코도멘) 품위 있게(유스케모노스) 그리고 질서 있게(카타 탁신)입니다.
주신 말씀에 따라 덕을 세우고 품위와 질서 있게 교회를 섬겨서 속한 교회 공동체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날마다 풍성히 넘치길 간절히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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