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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QT/빌립보서

빌립보서 2장 12절~18절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라)

by Updream 2024. 5. 9.

빌립보서 2장 12절부터 18절 말씀을 통해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라"는 제목으로 주신 은혜 나눕니다. 하나님의 귀한 은혜와 평강이 날마다 가득 넘치길 기도합니다.

 

 

빌립보서 2장 12절~18절
빌립보서 2장 12절~18절

 

 

이미와 아직 사이

성경을 보면 구원에 대해서 3가지로 소개합니다. 첫째는 구원은 이루어졌다. 둘째는 구원은 이루어 가는 중이다. 셋째는 구원을 이룰 것이다.입니다.

 

어떤 곳에서는 이미 구원이 완성된 것처럼 말씀을 하시고 또 어떤 곳에는 구원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처럼 말씀하니 참 헷갈립니다.

 

도대체 구원은 이루어진 것입니까? 아니면 이루어질 것입니까?

 

그런데 3가지 모두 구원에 대한 올바른 설명입니다. 구원은 이루어졌고 이루어가는 중이며 그리고 마침내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이해할 때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와 아직’이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께서 오심으로 이미 도래하였습니다. 그런데 아직 완성은 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때 완성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구원은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아직 완성은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미’와 ‘아직’ 사이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빌립보서 말씀은 바로 이렇게 이미 와 아직 사이에 살고 있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주시는 권면입니다.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라

빌립보서 2:12 /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12절에 ‘그러므로’는 앞의 내용을 받아 메시지를 이어가는 접속사입니다. 앞의 내용 때문에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앞의 내용은 무엇이었습니까? 앞에서 바울은 빌립보교회 공동체를 향해 예수님의 마음을 품을 것을 권면하면서(2:5~6), 예수님께서 성도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신 이에 대해서 소개하였습니다. (2:6~11절)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어떻게 하셨습니까? 자기를 비워 종과 같이 되셨습니다. (2:7)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2:8)

 

그래서 사도바울은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종처럼 되셨습니다.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그리고 12절에서 말을 이어갑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으로 인해 구원받은 교회는 이제 이렇게 살아야 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이어지는 구절을 보면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어야 한다”라고 말씀합니다. 

 

‘구원을 이루라’에서 이루라는 ‘성취하다’, ‘실행하다’, ‘애써 완성하다’라는 의미로서, 본문에서는 명령법 현재 시제로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구원을 이루라는 말은 무슨 의미입니까? 구원이 완전히 이루어질 때까지 나태하지 말고, 영적으로 무장하여 끝까지 믿음으로 승리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특히 바울은 두렵고, 떨림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우리의 구원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경각심을 갖고 깨어 있어야 하는지를 강조합니다.

 

사도바울은 사역을 잘 감당했던 빌립보 성도들을 향해서 그러나 교회 내에 분쟁과 다툼과 시기가 벌어지는 것을 보고 매우 경계하며 다음과 같이 권하였던 것입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들의 구원을 이루어야 합니다”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룬다는 것은?

우리 주변에 보면 하나님 앞에 귀히 쓰임 받는 사역자들이 한순간에 나락으로 빠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역을 잘 감당했던 사람인데 “저 사람이 정말 하나님을 믿었던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사람이 변하는 것도 보게 됩니다.

 

그도 처음부터는 그러지 않았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두렵고 떨림으로 사역을 감당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그는 점차 나태해집니다. 죄를 허용합니다.

 

그리고 결국 하나님과 전혀 관계없는 사람으로 살아갑니다.

 

성경에도 이런 사람이 등장합니다. 바로 엘리 제사장입니다. 성경에서 엘리 제사장은 실패한 인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어린 사무엘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데, 정작 제사장인 자신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합니다. 백성들을 가르치는 제사장이 정작 자신의 자녀들의 신앙교육에는 실패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에 앉아 있었야 할 그가, 자기 의자에 앉아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런 엘리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도 처음부터 그렇게 나태한, 타락한 사람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해 보자고 다짐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나태해집니다. 죄와 타협하게 됩니다. 죄를 허용합니다. 그리고 결국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오늘 말씀은 내가 구원을 온전히 이룰 수 있을까 벌벌 떨며 염려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불안해하라는 말씀도 아닙니다.

 

구원을 이미 이루었다고 자부하며 방심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씀과 같이 항상 주님의 말씀에 복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의 삶을 항상 주님께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단이 나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사단이 나의 생각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나를 지배하시고 예수께서 나를 주장하시도록 우리가 늘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오늘 깨어 있지 않으면 나 역시 넘어질 수 있는 연약한 존재임을 깨닫고 우리를 부르시는 그 마지막 날까지 주님 말씀에만 순종하며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 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기도하며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