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3장 1절에서 13절 말씀을 통해 "바울이 깨달은 그리스도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주신 은혜 나눕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항상 함께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복음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
바울은 본장에서 3가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복음을 위하여 갇힌 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3장 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에베소서 3:1 / 이러므로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인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이 말하거니와
에베소서는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와 더불어 옥중서신으로 잘 알려진 성경입니다. 바울은 이 편지를 썼던 당시 자신의 상황을 1절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나는 갇힌 자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옥에 갇히게 된다면 그것은 그렇게 자랑스러운 일은 아닙니다. 죄를 지으면 가게 되는 곳이 옥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울이 자신의 상황을 감추지 않고 분명하게 드러낸 이유가 있습니다.
바울이 갇히게 된 이유는 자신의 ‘죄’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 ‘복음’ 때문입니다.
바울은 이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핍박을 받았고,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자유한 자에서 갇힌 자가 되었습니다.
죄 때문에 갇힌 자가 된다면 이것은 분명 부끄러운 일입니다. 회개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러나 복음 때문에 갇힌 자가 되었다면 이것은 간증거리입니다.
사람들은 예수 믿고 잘 된 것만 간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주를 위하여 받는 고난도 간증거리입니다. 주를 위하여 받는 핍박도 간증 거리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13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에베소서 3:13 / 그러므로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를 위한 나의 여러 환난에 대하여 낙심하지 말라 이는 너희의 영광이니라
받은 영광만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주를 위하여 받는 고난도, 핍박도 우리의 간증이 되길 소망합니다.
바울이 깨달은 그리스도의 비밀
한걸음 더 나아가 바울이 본문에서 밝히는 것은 바울이 깨달은 복음의 비밀입니다.
에베소서 3:3 / 곧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내가 먼저 간단히 기록함과 같으니
에베소서 3:4 / 그것을 읽으면 내가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
바울은 3절에서 먼저 간단히 기록한 것을 읽으면, 바울이 깨달은 그리스도의 비밀을 알게 된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간단히 기록한 것이란, 앞선 에베소서 1~2장에서 밝힌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말합니다. 그리고 읽으면 그리스도의 비밀을 알게 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성경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보게 됩니다. 성경은 읽는 것입니다.
특히 ‘읽다’로 표현된 ‘아나기노스코’(ἀναγινώσκω)는 신약성경에서 대략 32회 정도 쓰였는데, 모두 큰 소리로 읽다는 의미로 쓰였습니다.
당시 서신은 회람되어 예배 중에 한 사람이 큰 소리로 읽었습니다. 그리고 회중은 그 말씀을 들었습니다. 말씀을 읽고 들을 때에, 바울이 알게 된 그리스도의 비밀을 그들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귀로 들을 때에 어떠한 일이 일어납니까? 그리스도의 비밀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성경을 소리 내어 읽고 귀로 들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
그렇다고 한다면 바울이 깨달은 그리스도의 비밀을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에베소서 3:6 /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
에베소서 3:7 /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
당시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구원의 사역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만의 하나님이고, 구원도 그들만의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에 대하여 매우 배타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감추어진 놀라운 복음의 비밀을 깨닫게 됩니다. 그 비밀은 하나님의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까지도 구원하시길 원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바울은 이 놀라운 복음의 비밀을 깨닫고, 스스로를 이방인의 사도라 칭하고 (로마서 11:13) 특별히 이방인 전도에 온 힘을 쏟게 되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구원받은 제자들을 향해서,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행 1:8)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다음도 중요합니다.
복음이 내 안에만, 우리 가족에게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자녀 삼으시길 원하시는 하나님. 이를 위해 만세전부터 계획하시고 지금도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 복음을 힘써 전해야 것입니다.
바울은 이 복음을 전하는 일에 받는 고난도 감사로 영광으로 생각했습니다.
나를 자녀 삼으신 하나님의 놀라우신 그 은혜를 오늘 우리가 기억하며, 내가 만난 예수님, 내가 깨달은 복음의 비밀을 많은 사람들에게 증거 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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