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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QT/에베소서

에베소서 6장 18절~24절 (항상 성령안에서 기도하고)

by Updream 2024. 4. 10.

에베소서 6장 18절에서 24절 말씀을 통해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라는 제목으로 주신 은혜 나눕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날마다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에베소서 6장 18절~24절
에베소서 6장 18절~24절

 

기도와 간구로 기도하기

오늘 본문으로서 에베소서 말씀은 끝납니다.

 

본문 앞장에서 바울은 교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권면하였습니다.

 

교회가 깨진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치열한 영적전투 현장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한 가지를 제시합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기도’입니다.

에베소서 6:18 /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기도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바울은 본문에서 3가지를 강조합니다.

 

첫째는 기도와 간구의 기도입니다.

 

18절에 나오는 기도와 간구는 의미적인 면에서 약간 다릅니다.

 

기도(프로슈케)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며 예배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라면 간구(데에 시스)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우리의 필요를 간청하는 기도입니다.

 

다시 말해 전자의 기도가 하나님과의 관계에 집중하는 기도라면, 후자는 힘과 능력을 공급받기를 소망하는 기도입니다.

 

두 가지 기도는 모두 필요합니다.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과의 관계에 관심이 없고 온통 간구하는 기도만 드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의 시작은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에서 시작합니다.

 

기도를 드리는 내가 지금 누구 앞에 있는지, 기도를 드리는 대상이신 하나님이 과연 누구이신지, 또한 지금 내가 그분과 어떠한 관계 속에 있는지를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후에 우리의 필요를 따라 하나님께 구하는 기도를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기도는 예수님께서 알려 주신 주기도문과 그 뜻이 일치합니다.

 

예수님께서 알려주신 주기도문을 보면, 6가지의 기도가 나오는데, 먼저 3가지는 하나님을 위한 것이고 나머지 3가지는 교회 공동체를 위한 기도입니다.

 

우리는 기도와 간구를 통해 하나님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성령 안에서 기도하기

바울이 본문을 통해 강조하는 기도의 내용은 두 번째 성령 안에서 입니다.

에베소서 6:18 /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바울은 기도와 간구를 하되라고 말한 후 한 가지 단서를 덧붙입니다. 바로 성령 안에서 입니다.

 

성령 안에서 기도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성령 안에서’라는 표현은, ‘성령의 도움으로’ 또는 ‘성령의 능력 안에서’ 또는 ‘성령의 뜻을 좇아 살아가면서’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내가 하는 것 같지만, 내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도 내가 하는 것 같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를 드릴 때 우리는 성령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성령의 뜻을 좇아서 해야 합니다.

 

왜 성령 안에서 기도해야 합니까? 왜 성령님을 의지하여 기도를 드려야 합니까? 성령님을 의지하여 기도를 드릴 때에 나의 기도가 진실한 기도, 진정한 기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성령 안에서 기도하지 않으면 기도는 기복이 됩니다. 성령 안에서 기도하지 않으면 기도는 주문이 됩니다.

 

우리는 기도를 드리며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래서 기도의 능력을 체험해야 합니다. 

 

 

항상 기도하기

끝으로 바울이 본문을 통해 강조하는 기도의 내용은 ‘항상’입니다.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에서 우리말 항상은 히브리어로 ’ 판티 카이로‘(παντι καιρω)입니다.

 

 

판티는 ’모든‘을, 카이로는 특별한 시간을 나타내는 카이로스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래서 이를 문자적으로 직역하면, ’모든 시간을 기회 안에서‘라는 말입니다.

 

항상 기도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항상 기도하라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군인이 적들의 침투를 감시하기 위하여 보초를 서듯, 믿음의 사람들의 사단의 공격에 대비하여 늘 기도로 깨어 있고, 더 나아가 모든 시간을 기도의 시간으로 삼으라는 말씀입니다.

 

실제로 예수님의 보이는 사역 뒤에는 보이지 않는 사역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사역에는 항상 기도의 자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 전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6:41 /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항상 기도한다는 것, 쉬지 않고 기도한다는 것은 바로 이것을 말합니다.

 

기도로 깨어 있어서 하나님께 힘을 공급받고,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믿음의 사람들에게 주신 특별한 은혜입니다. 성경의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은 이 기도의 은혜를 누렸습니다.

 

오늘 바울이 에베소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교회 공동체를 향해 기도에 대해서 가르친 것과 같이,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와 간구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기도하며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