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0장 17절~32절 (지혜로운 자의 입)

잠언 10장 17절에서 32절 말씀을 통해 "지혜로운 자의 입"이라는 제목으로 주신 은혜 나눕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잠언 10장 17절~32절

 

입술을 제어하는 지혜

잠언 10장은 솔로몬의 잠언으로서, 1절부터 16절까지는 지혜자의 삶과, 미련한 자의 삶이 어떻게 다른지를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17절에서 다시 지혜에 대해 여러 가지 말씀으로 소개하고 있는 10장은 특별히 지혜자의 언어사용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잠언 10:19 /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먼저 잠언이 말씀하는 지혜자의 언어사용은 무엇을 말하고 있습니까?

 

그 ‘입술’을 제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담을 수 없는 2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엎질러진 물이고, 다른 하나는 내뱉은 말입니다.

 

어느 부부가 부부싸움을 하면서, 홧김에 남편이 결코 해서는 안될 말을 했습니다, 이후에 두 부부는 화해했으나 아내는 평생에 그 말에 상처를 씻을 수는 없었습니다.

 

삶은 소통이고 소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말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너무 많은 말은 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입술을 제어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지혜의 열매를 맺는말

또 오늘 말씀은 20절을 봅니다.

잠언 10:20 / 의인의 혀는 순은과 같거니와 악인의 마음은 가치가 적으니라

 

20절 말씀을 보면, '의인의 혀'와, '악인의 마음'을 대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혀와 마음이 깊은 관련이 있음을 보여 줍니다.

 

우리는 말할 때 그냥 말하지 않습니다. 평소에 두고 있는 생각이나 마음을 말로 표현합니다.

 

그 사람의 인격이 말로 표현되어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의인의 혀를 순은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순은은 아주 귀하게 제련된 비싼 은을 말합니다.

 

지혜로운 자의 혀가 순은이 될 수 있는 것은, 그가 품은 생각과 그가 품은 마음이 평소에 어떤지를 잘 보여 줍니다.

 

지혜로운 자가 품은 마음은 아름답습니다. 상대방을 배려합니다. 돌볼 줄 압니다.

 

오늘 말씀에서 말에 대한 언급이 31절에 또 나옵니다.

잠언 10:31 / 의인의 입은 지혜를 내어도 패역한 혀는 베임을 당할 것이니라

 

잠언에서, 지혜 있는 자나, 의인은 모두 동일 한 인물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지혜가 있는 사람이며, 또한 하나님 보시게 의로운 사람입니다.

 

31절에서 의인의 입은 지혜를 낸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낸다는 것은 싹을 내다, 열매를 맺는다는 의미입니다.

 

의인의 입에서 지혜의 열매의 싹을 내고 지혜를 열매로 맺는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남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말을 하는 사람은, 정말 하나님을 만났는지를 되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누군가를 기쁘게 하는 지혜로운 자의 입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의 입술에는 지혜가 있습니다. 남을 배려합니다. 남을 살리는 말을 합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32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잠언 10:32 / 의인의 입술은 기쁘게 할 것을 알거늘 악인의 입은 패역을 말하느니라

 

의인의 입술은 누군가를 기쁘게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기쁘게 하는 대상이 하나님인지, 사람인지를 분명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혜로운 자의 입술을 통해서 누군가를 기쁘게 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우리 교회에도 참 지혜롭게 말하는 분이 계십니다. 덕을 세우고, 상대방을 배려합니다. 그분의 말을 듣고 있으면,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 입술에 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의 입에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입술의 지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이웃에게 유익을 끼칩니다.

 

오늘 주신 말씀을 통해 주신 입술로 주님을 찬양하며, 덕과 유익을 끼치는 지혜로운 자의 입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