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30장 15절에서 33절 말씀을 통해 "서너 가지의 지혜"라는 제목으로 주신 은혜 나눕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세상에는 만족함이 없습니다.
잠언 30장은 아굴의 잠언으로 후반부에는 서너 가지로 묶이는 것들을 통해 지혜의 말씀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가 인생을 살면서 깨달은 지혜는 무엇일까요?
세상에는 만족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잠언 30:15 / 거머리에게는 두 딸이 있어 다오 다오 하느니라 족한 줄을 알지 못하여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잠언 30:16 / 곧 스올과 아이 배지 못하는 태와 물로 채울 수 없는 땅과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불이니라
만족함을 모르는 서너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무덤, 아이 배지 못하는 태, 물로 채울 수 없는 땅, 그리고 불입니다.
이 세상을 살면서 만족함을 누리고 무덤으로 가는 인생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진시황제는 천년만년 살고자 불로초를 찾아다녔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도 잘 살펴보면, 이미 주신 것에 감사하기보다는, 계속 달라고 하는 기도를 드릴 때가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충분함을 누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만족함을 모르는 '불'은 태울 것이 있는 한 꺼지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살아 있는 한 계속 요구하고 계속 채우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채워도 채워도 만족함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지혜입니다.
빌립보서 4:11 /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자족은 환경이 충분해서 누리는 은혜가 아니라, 내 안이 충분해서 누리는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채울 수 없는 것으로 계속 채우려는 것은 미련한 것이며, 은혜로 채워 자족을 누리는 자가 지혜임을 아굴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해되지 않고 견딜 수 없는 것이 존재합니다.
이 세상에는 이해되지 않는 않고 견딜 수 없는 것들이 존재합니다.
18절 말씀을 보시면, 아굴은 깨닫지 못하는 것이 서넛이 있다고 말합니다.
19절에 날아다니는 독수리, 반석 위로 기어 다니는 뱀의 자취, 바다로 지나가 다니는 배의 자취, 남자가 여자와 함께 한 자치, 그리고 음녀의 자취입니다.
과학의 발달로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궁금증들이 해결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물체의 질량이 클수록, 그 물체는 더 강한 중력을 발생시킵니다. 그런데 중력은 무슨 이유로 잡아당기는 것입니까? 지구는 왜 자전과 공전을 하는 것입니까?
과학은 현상을 관찰하지만, 근원적인 것은 답을 해 줄 수가 없습니다.
또한 우리네 인생에는 이해되지 않아 참을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22절을 보시면 종이 왕이 되는 경우, 어리석은 사람이 배부른 경우, 그리고 미움받는 여인이 시집간 경우, 여종이 주인의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모습들을 보면 참 참기가 어렵습니다. 홀로 정직하게 살아야 하나, 기도해야 하나하나 의구심이 들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느낀 사람이 누구입니까? 대표적으로 욥이 그랬습니다. 욥은 정직하게 하나님을 섬기며 예배하는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 말로 다 할 수 없는 엄청난 고통이 찾아왔습니다. 그런 그는 하나님께 따져 물었습니다.
왜 하나님 저에게 이런 고통을 주십니까? 하나님이 계시다면 어떻게 나에게 이런 일을 허락하신 겁니까?
그러나 그가 결국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자신이 보기에 세상은 불합리에 보이나, 하나님은 그 상황 가운데 선하게 이 세상을 통치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눈으로 볼 때 이해되지 않고 불합리한 상황들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이러한 불합리한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은 선하게 이 세상을 통치하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작지만 지혜로운 것들이 존재합니다.
또한 이 세상에는 작지만 지혜로운 것들이 존재합니다.
25절 말씀을 보시면, 여름을 준비하는 개미, 바위 속에 집을 짓는 오소리, 왕 없이도 질서 있는 메뚜기, 잡힐 듯 하나 잡히지 않는 도마뱀입니다.
개미는 공동체의 조직을 영리하게 운영합니다. 오소리는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곳에 집을 짓는 지혜를 가지고 있습니다.
메뚜기는 그 수많은 메뚜기 떼가 움직이지만 서로 부딪힘 없이 적정 간격을 유지하며 잘 편성된 부대처럼 움직입니다.
이 밖에도 여러 자연만물을 보면서 어떻게 저런 미물에게서 저런 지혜가 나올 수 있는가 감탄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자연세계를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지혜와 섭리가 자연 만물에 녹아져 있다는 것입니다.
로마서 1:20 /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하나님은 눈으로 볼 수 없으나, 이 세상은 하나님의 계심을 나타내는 수많은 증거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잠언은 이러한 창조주 하나님을 바로 알고, 그분의 말씀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 삶의 지혜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생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수 없는 일들로 가득합니다. 내일일도 알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그러나 오늘도 담대히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전능하신 하나님 안에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붙잡는 것이 지혜입니다.
오늘도 주신 하루 속에 능하신 하나님 안에서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복된 하루 보내시길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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